2026년 10월 05일 (월)

건강기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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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선물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할 점 
프리미엄, 홈설족, 건강기능식품. 올해 설 명절선물 트렌드로 꼽힌 세 가지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고객들, 고향을 가지 못하는 ‘홈설족’ 그리고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다. C社의 2021년 모바일앱 선물하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명절 전후에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오메가-3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아마도 세 가지 누구나 편하게 섭취 가능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럼, 명절선물로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을까? ◆ 식후에 섭취하면 좋은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비타민은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고 미네랄은 여러 구성요소로서 작용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예를 들어, 비타민B1은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므로 비타민B1이 결핍되면 피로나 근육통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미네랄인 철분은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헤모글로빈의 구성분으로, 철분이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해 피로,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고, 미네랄은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음식이나 보충제로 얻어야 한다. 특히 비타민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에 필수적인 조효소로서, 평소 식사에서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선물 받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면 피로감, 근육통, 신경통, 구내염, 두통 등 각종 불편감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능하면 식후에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후 나타나는 속쓰림, 구역질 등의 위장장애 예방 목적도 있지만, 음식을 통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비타민과 미네랄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다. 만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영양제만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도 낮아지고 전반적으로 비타민이 영양소 대사의 조효소로서 작용할 ‘원료’가 없어 특별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단, 빈혈 치료 목적으로 섭취하는 철분,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섭취하는 칼슘, 손발톱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고함량 비오틴 등은 공복에 섭취해야 흡수율을 높일 수 있으니 특별한 목적으로 먹는 단일성분 비타민,미네랄은 전문가와 섭취법을 한 번 더 확인하자. ◆ 섭취 후 비린내가 심할 수 있는 오메가-3 명절선물로 주고받는 오메가-3는 주로 생선 유래의 고함량 EPA 및 DHA 함유 유지다.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함량에 따라 기능성이 다르다. 하루에 500~2,000mg 섭취하면 혈행 개선 및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고, 900~2,000mg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600~1,000mg 섭취하면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00mg을 넘게 섭취한다고 건조한 눈 개선에 아예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체적용시험 등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1,000mg 이 넘는 제품의 라벨에는 눈 건강 기능성 을 표시할 수 없다. 그래서 최근 오메가-3는 세 가지 기능성 표시를 위해 대부분 하루 섭취량 600~1,000mg 으로 판매된다. 앞서 설명한 오메가-3의 기능성은 우리가 중년에 겪는 불편함 해소에 꽤 효과적이다. 눈의 건조함, 기억력 그리고 혈행과 혈중 중성지질까지 딱 그 시기에 많이 겪는 건강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은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섭취 후 비린내가 나는 걸 무리해서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오메가-3는 생선의 유용한 성분을 농축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생선 섭취 후 비린내를 심하게 느꼈던 사람이라면 같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땐 오메가-3 섭취 형태를 알티지로 바꾸거나 1회 섭취량을 500mg 이하로 낮춰 하루에 여러 번 섭취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 개선되기도 한다. 단, 이렇게 해도 섭취 후 비린내 때문에 먹기 어렵다면 보충제 대신 식사로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보통 일주일에 등푸른생선을 1회에 손바닥 정도의 크기만큼 일주일에 3회 이상 섭취한다면 충분한 오메가-3를 얻을 수 있다. ◆ 설사, 복부팽만,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만큼이나 중년에 많이 섭취하는 건 프로바이오틱스다. 홈쇼핑이나 방송 등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를 한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장내 유익균이 감소해 변이 묽어지거나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 개선에 생각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 건강 개선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후 가장 많이 접수된 이상 반응 또한 설사나 변비, 복부팽만 등의 장 관련 불편함이다. 보통 이 상황을 유익균 섭취 후 장내 환경 변화에 따른 증상으로 일주일 내외면 적응된다고 설명하기도 하나, 하루에 2~3회 이상 변을 볼 정도로 배변 상태가 심하게 변한다면 제품을 바꾸는 게 더 낫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기존의 장내세균 구성이나 장내세균에 영향을 주는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정도가 다 달라서 같은 제품을 섭취해도 모두 같은 반응을 얻기 어렵다. 며칠 내로 설사 등이 회복되면 다행이지만 묽은 변이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이 또한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런 이상 반응을 줄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한 번에 다량의 프로바이오틱스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균인 만큼 대량 구매하여 수납장 혹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중에도 계속 균의 수는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 만일 명절선물로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후 일주일 내외로 설사, 복부팽만 등의 불편함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섭취를 중단하는 편이 더 낫다.
공복혈당 장애 무시하면 큰일
1442만. 2020 당뇨병 현황표(Diabetes Fact Sheet) 기준 공복혈당 장애를 포함한 30세 이상한국인의 당뇨병 현황이다. 1442만명 가운데 당뇨병은 494만명, 공복혈당 장애는 948만명으로 추정된다. 공복혈당 장애는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을 확인하는 ‘공복혈당 장애’, 75g 경구 포도당 부하 2시간 후 혈당을 검사하는 ‘내당능 장애’ 그리고 공복 여부와 관계없이 혈액검사로 보는 ‘당화혈색소’ 세 가지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이중 공복혈당 장애는 국가건강검진과 같은 기본 검진에서 쉽게 확인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 공복혈당 장애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 공복혈당 장애는 공복혈장포도당이 100~125mg/dL일 때로 정의한다. 보통 1회 검사에서 공복혈당 장애와 함께 내당능 장애가 나타나거나 당화혈색소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바로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한다. 하지만, 공복혈당 장애만 있다면 추가로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한다. 국가 일반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재검 및 상담을 받길 권한다. 공복혈당 장애 등으로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목적은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거나 당뇨병 위험이 높은 대상을 찾아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기 위함이다.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의 다수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합병증이 나타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통 공복혈장포도당 100~109 mg/dL 또는 당화혈색소 5.7~6.0% 에 해당하면 생활습관을 고치고, 매년 추적 관찰하며 관리해야 한다. 그 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로 정확한 상태를 평가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한다. 만일, 과체중 이상의 비만 혹은 고혈압 등 제2형 당뇨병 발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당뇨병 전단계라도 약물을 사용한다. 생활습관을 고쳐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관리 방식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상당수는 당뇨병으로 발전한다. 우리가 공복혈당 장애를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관리 상태도 확인해야 생활습관 교정의 핵심은 식단 관리와 운동이다. 과체중 이상의 비만인 사람은 섭취 열량을 줄이는 식단 관리 및 운동을 통한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권고한다. 당뇨관리 식단은 일반적으로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를 강조한다. 간혹 공복혈당 장애나 이상지질혈증 등 특정 질환으로 진단된 분들이 식단관리를 한다며 음식 섭취량을 반으로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 대신 음식의 구성을 바꾸는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학교나 회사 급식에서 식판을 구성하듯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절한 비율로 적당량 섭취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쉬운 방식으로 소금 대신 와사비, 후추 등으로 간을 하고 가공식품의 섭취량과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 기준은 이렇지만, 음식의 섭취량이나 소화기능 등에 따라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어 가능하면 전문가와 함께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로 하는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중강도란 평소보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이다. 가장 쉬운 예는 평소보다 빨리 걷는 것이다. 운동의 횟수도 1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이어야 한다. 운동이 우리 몸의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인슐린에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효과는 1~3일 정도 지속되므로, 이틀 이상 연속 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운동은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1주일에 2회 이상 유산소 운동과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운동을 할 땐 반드시 본인의 체력과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 등의 동반 질환이 있다면 담당의에게 주의사항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식후혈당을 관리하는 것 바나바잎추출물 등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으로 허가됐다. 이런 원료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거나, 체내의  포도당 합성 또는 저장된 포도당 분해를 감소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섭취 후 반응을 보면 공복혈당 감소에 아예 의미가 없진 않다. 그러나 식단관리나 운동만큼 다수에게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순 없어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만 섭취하는 것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 공복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허가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 배양물’도 마찬가지다. 만일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고 이것만 섭취하면 언젠가 이 원료로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에도 한계가 온다. 당뇨병 전단계로서 건강관리를 시작하겠다 마음먹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몸에 좋은 생활습관을 하나씩 쌓아가자. 건강기능식품은 그런 노력과 함께 할 때, 비로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