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의 참의사 찐병원 ]의학의 세렌디피티와 부정맥 치료
17시간 치료했지만 못 살린 환자의 가르침
2001년 봄에 74세의 부정맥 환자가 입원했다. 우리 팀은 3차원 영상 진단기를 활용해 시술에 들어갔다. 전극이 부착된 카테라로 불리는 와이어를 통해 부정맥의 근원 부위라 생각되는 지점에 고주파 열에너지를 방출해 원인 세포를 태워 없애는 시술이었다. 하지만 원인 지점을 찾아내기가 어려웠다. 모니터에 나타난 부위와 실제 부위가 다른가 싶어 여러모로 분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