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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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보는 건강] 만성염증 주범 '활성산소' 어떻게 없앨까?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자주 보이는 요즘 유해물질이 나도 모르게 몸에 차곡차곡 쌓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각종 성인병과 암에 활성산소가 관여한다고 알려지며 항산화 물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항산화 물질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간기능을 개선해 해독작용을 돕고 활성산소로 인한 독소를 무력화하고 배출해준다. 당뇨병, 동맥경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활성산소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주황색 채소 과일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은다.   활성산소와 베타카로틴 활성산소는 인체 내에서 산화작용을 일으켜 성인병, 암과 같은 질병이나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표 과일이 단감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고 세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면역력을 높이고 눈과 피부 건강을 지켜주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 단감과 마찬가지로 주황색인 당근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주로 녹황색 채소에 많은데 그중 당근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시력을 보호해주며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로 인한 백내장이나 노인기 황반변성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된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 이외에 비타민E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영양저널(Nutrition Journal)》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당근주스를 480㎖ 3개월간 마신 성인의 혈액 항산화능이 향상되고 산화적 손상지표는 감소했다. 당근주스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당근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매끄럽고 부드러워진다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A가 상피세포 건강 유지에 필요하기 때문. 당근 100g에 비타민A 1270㎍ 들어있어 피부 각질을 잠재울 수 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에는 파프리카도 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혈관질환이나 암 예방,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줘 자주 섭취하면 면역력을 길러준다. 특히 노란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도 다량 함유됐다. 여기에 피라진이라는 혈액응고를 막는 성분이 있어 고혈압이나 뇌경색,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도 예방해준다. 베타카로틴 충분히 섭취하려면? 항산화에 중요한 영양소 베타카로틴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평소 당근이나 단감 등을 일일이 챙겨먹기 힘들다면 주스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과일보다 이를 주스로 섭취하면 영양소 체내 이용률이 더 높다. 채소 주스를 마시면 혈액 루테인의 흡수율이 생으로 먹는 것보다 더 높았다. 오렌지와 오렌지주스의 생체이용률을 비교하자 오렌지주스를 마셨을 때 오렌지를 섭취한 것보다 카로니토이드는 2.6배, 플라보노이드는 4.5배 증가했다. 채소 과일의 영양소 흡수를 최대한 높이는 방안으로는 주스가 적합하다. 다만, 당근은 블렌더에 갈 경우 섬유질 건더기가 많아 목넘김이 수월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채소 과일의 식이섬유는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체내 흡수율을 낮춘다. 체내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려면 섬유질 건더기 즉 식이섬유를 제거해주는 착즙주스로 마시는 편이 낫다. 평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이나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등 영양소 흡수를 높일 수 있다.…
암 환자 눈물 닦고 북돋워주는 가족대화 팁 4가지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들 때문이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우의 말이다. 필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여우의 말처럼 상대를 위한 관심과 시간, 즉 상대를 위해 애써주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암이라는 병은 여러가지로 고약한 질병이다. 치료의 기간이 길고, 치료 뒤 회복의 시간이 필요해서인지, 서로를 위로하고 다정했던 가족들도 치료 기간이 몇 주가 되고 몇달 이 되어가면 서로 위안이 되는 말보다 상처 주는 말들을 쉽게 한다. 얼마전, 3살 딸아이를 둔 40세 여자 유방암 환자가 남편과의 갈등으로 너무 힘들다며 상담을 신청했다. 그녀는 동갑내기 남편의 7년간 구애 끝에 결혼해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인생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듯, 출산과 함께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다. 아이와 알콩달콩 지내며 행복한 가족을 그리던 남편과 본인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래도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1년여간은 남편의 배려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남편의 행동과 말에 상처를 받는 일이 잦아졌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이도 어리고 자신도 암을 진단 받았기에 좋은 재료의 음식을 사 먹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비싸더라도 유기농 제품을 사는데, 남편은 “식비가 너무 많이 든다”라는 말을 하면서 어쩐지 탐탁치 않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그 정도 쓰는게 아깝나, 섭섭함이 쌓였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는데, 자신이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아이가 몇 번 업무를 방해했더니 그녀의 탓을 하며 짜증을 냈다고 한다. 그 일로 다투기를 여러 번,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자괴감까지 들었다고 하며,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남편과 얘기할 때 좋게 대화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이런 사소한 것으로 자꾸 부딪히다 보니 말만 하면 싸우게 되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우리네 부부들 사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좋아서 지낸 부부도 서로 맞춰가는 일이 여간 힘드랴. 물론 그렇다. 하지만 암이 주는 삶의 짐은 조금 더 버겁게 보인다. 암을 진단 받은 그녀도 그 힘든 유방암 치료과정을 거쳐 겨우 회복을 해서 지내고 있는데, 이런 스트레스 탓에 암이 재발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깊어지며 불안해지고 우울하다고 했다. 아프니까 이러나 하는 생각에 서글퍼 하며 눈물을 보였다. 암은 한번의 치료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불안감, 두려움 등 정서적 어려움을 느낀다. 서로의 관계에 보이지 않는 ‘암’이라는 장벽이 더 생기면서 평소 가족관계의 문제들도 증폭되게 느껴진다. 더욱이 모두가 처음 마주하는 문제이기에 이런 감정들을 숨기려고만 하고, 특히 서로 간에 비난이나 담쌓기 등의 부정적인 대화가 이뤄지면서 가족 간의 관계가 더 힘들어진다. 필자가 오랜 시간 암환자들과 이런 문제들을 접해보니 시간이 흐른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었다. 암이 생겼을 때 진단받고 제대로 치료 받듯이, 가족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방법을 찾고 긍정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래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암환자와 가족들이 대화를 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다. 첫째,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잠시만 신경쓰지 않아도,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가족같이 친숙한 관계에서는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방의 뜻을 잘못 이해하거나 비난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잘 듣는 것은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 당신은 내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당연히 상대를 쳐다보지 않거나 팔짱을 끼고 기댄 채 듣는다면 상대는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잘 듣고 있다는 것은 말하는 사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는 데서 시작된다. 좀더 나가서 잘 듣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말로 다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감정을 토로할 때는 상대가 느끼는 감정을 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말해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애써 알아듣는 척 할 필요 없이, 부드럽게 다시 물어봐야 한다. 물론 가능하다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즉, 공감적 피드백까지 해주면 더 좋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나의 생각과 다를지라도 서로 입장을 받아들인다면 즐거운 대화가 될 수 있다. 둘째, 지혜롭게 요청하는 것이다. 가족은 남들에게 요구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서로에게 바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부담이 되거나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행동이라면,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 자신의 느낌을 말하면서 부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보호자가 환자에게 체력 회복을 위한 운동을 권한다면 “운동 좀 해”라는 말보다 “항암치료를 받으려면 체력이 좋아져야 하는데 계속 누워만 있으니 회복이 더딜까 봐 걱정이 돼. 당신이 일어나서 걷고 운동 좀 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요청한다고 모든 요청이 당장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가족으로서 염려와 걱정을 솔직하게 전달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잘 한 일이다.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의 몫이니 조금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 양보하고 타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준다면 관계는 개선될 수 있다. 셋째, 긍정적인 대화를 위해 칭찬이 필요하다. 칭찬이라고 말하면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다시 말하면 서로 간의 노력을 알아주라는 것이다. 특히 가족 간에는 고마움이나 미안함, 그리고 서로가 애쓰고 있다는 것을 응당 당연히 여겨 간과할 때가 많다. 익숙하지 않아 더 힘들겠지만, 힘든 치료 기간 중에 진심이 담긴 ‘칭찬’, 즉 ‘알아주기’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즉시 칭찬하는 것이 좋다. “오늘 추운 데도 운동을 하고 왔구나. 정말 잘했어. 당신이 그렇게 해줘서 고마워” 등 근거 있는 칭찬과 나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대화의 기술과 함께 중요한 것은 ‘자기 확신’이다. 상담을 받고 여러 조언과 도움으로 서로 애쓰는 가족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 가족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상대는 계속 저렇지.’ 라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상대의 무관심에 감정의 골이 더 깊어져 힘들어 하는 환자나 가족도 있다. 내 노력에 가족관계가 좋아진다면 금상첨화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 누구나 대화를 하면서 자신을 이해 받기 원하고 행복해지길 원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먼저 말하는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른지 확인하는 것보다 서로가 이렇게 조금씩 노력한다는 것, 함께 ‘암 여정(旅程)’의 어려운 길을 같이 같다는 것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도 친밀해 지고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