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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연의 신비… 후손 지키려 독극물 쓰는 초파리

애벌레 기생충 죽이는 예방백신... 초파리는 영어로는 과일파리(fruit fly)로 불린다. 몸 길이는 2~5mm에 불과하며 곰팡이와 박테리아 등을 먹이로 삼는다. 이들 먹이는 너무 익어서 발효가 진행되는 과일에서 자란다. 발효된 과일의 알코올 농도는 최대 15%에 이르기 때문에 초파리는 알코올의 독성에 상당한 면역력이 있다. 초파리의 대표적…

방사선 이야기 22 <운명을 가르는 순간, 슬라이딩 도어즈(Sliding Doors)>

커리어 우먼 헬렌은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는다. 남자 친구와 동거하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한다. 지하철이 도착하는 소리를 듣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그녀의 앞에서 지하철 문이 닫히려 한다. 닫히는 문을 비집고 간신히 올라 탄 헬렌, 예상치 않은 시간에 귀가한 그녀 앞에 펼쳐진 것은 남자 친구의 외도 현장이다. 그녀는 남자…

복잡한 비만 원인…“다이어트는 퍼즐 맞추기”

리셋 다이어트 왜 살이 찔까? 많이 먹어서? 운동 부족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이렇게 단순하다면 해법 역시 간단하다. ‘평소보다 적게 먹고, 운동하면’ 다 해결된다. 그런데 비만인구는 21세기를 넘어선 지금까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언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 잘못된 게 아닐까? 원시조상 시절부터 우리…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안해?

남자도 애무를 원한다. 내가 J라는 남자와 만나던 시절, 노래방에서 나를 더듬던 그의 손길이 집요해질 때 즈음 그는 나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냈다. 괜찮아? 그리고 나는 내 인생의 창피한 섹스 경험 워스트 톱 3 안에 랭크할 수 있을 만큼 다시 생각해도 부끄러운 짓을 한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안 해? 몇 번 경험이…

“나는 속았다” 채식주의 스타들 잇단 ‘배신’

최근 한 급진적 채식주의자의 채식비판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여년 동안 우유, 달걀조차 먹지 않았던 이 사람은 ‘채식의 배신’(리어 키스/김희정 옮김, 부키)이라는 책을 통해 “속았다”고 절규한다. 그가 16세 소녀 시절 극단적 채식주의(비건-Vegan)를 선택한 것은 정의감과 생물에 대한 연민에서…

아이돌 공연에 여성 팬만 까무러치는 이유

한 중년여성이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따님과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으러 왔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젖꼭지 모양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인두유종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지요. 예방백신은 10여 년 전 미국과 영국에서 개발됐고 6년 전부터…

방사선 이야기 21 <스태포드 병원-과연 남의 이야기일까?>

지혜씨는 30대 중반의 지적인 여성이었다. 영국에서 대학교 공부를 마쳤고 경제 위기다, 실업률 높다 해도 곧바로 취업이 되어서 한국에 있는 부모의 자랑거리였다. 그녀가 부모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섰을 때는 일견 보아도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허약하였고, 황달로 피부와 눈에 노란색이 완연했다. 그녀가 몸에 이상을 느끼기…

엄친아? 배우 송중기 허벅지를 보니…..

영화 ‘늑대소년’의 주인공 송중기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유명하다. 대전성모초등학교, 한밭중학교를 거치며 전국체전(대전광역시 대표선수)에도 출전했던 유망주였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발목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부상만 없었더라면 김동성 안현수의 뒤를 잇는 얼짱 쇼트트랙 선수로 이름을 날렸을 것이다. 그는 못다…

생물의 수명 늘려주는 가스 발견됐다

일산화질소…수명 연장효과 확인 생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가스가 발견됐다. 이를 만들어내는 박테리아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지금은 동물실험 단계지만 앞으로 사람의 노화 방지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뉴욕대병원의 생화학과 연구팀이 지난 주 ‘세포(Cell )’ 저널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문제의…

미인은 부자와 결혼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아

“미녀는 부자와 결혼한다” 하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난 8일 유레칼러트 등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자. 미국 노터데임 대학 사회학과의 엘리자베스 매클린톡 교수의 연구다. 그녀에 따르면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와 모델 멜라니아 나우스의 결혼 사례는 일반화할 수 없다. 물론 일반인의 경우에도 여성이…

손연재의 극한 다이어트와 잡곡밥

이번 주는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을 것 같다. 설날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가까이 한데다 날씨마저 추워 활동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명절에는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과 담소를 나누며 부침개에 떡국, 술 몇잔을 마시다 보면 금세 과식을 하고 만다.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도 맛있는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기…

힐링 섹스를 부르는 오일 마사지

오일 마사지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궁극의 힐링 섹스 테크닉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먼저, ‘사랑해’를 말 대신 침대에서 몸으로 전하는 것은 뭐든 힐링 효과가 있다. 그래서 상대의 온몸을 쓰다듬기는 힐링의 요소로만 따졌을 때 최고봉이다. 그리고 어떤 섹스이던 간에 오르가슴에 이르려면 과정이 질척거려야(?) 함은 필수인데,…

경쟁 치열한 사업, 인공위성 발사 대행

남의 나라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주면 건당 수백억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 사업에 경쟁이 치열하고 실패도 많은 까닭이다. 지난 1일 유럽 통신위성을 싣고 발사된 우크라이나-러시아 합작 로켓(Zenit-3SL)은 실패 사례다. 하와이 남쪽의 해상기지에서 발사 40초 만에 태평양에 가라앉고 말았다. 미국 보잉사가 제조한 6.2t 무게의…

이휘재의 음식 강박증을 보니…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에서 잭 니콜슨은 보도블록의 틈을 밟지 않기 위해 땅만 보고 걷는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한다.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의 강박증 환자를 연기한 잭 니콜슨은 1998년 아카데미상 수상식에서…

두경부 암! 용모를 지키는 방법은?

상우씨는 제조업을 하는 건강한 40대 중반 남성이었다. 감기 한번 안 걸렸고, 병원에는 문턱을 넘어 본 일 조차 없었다. 담배나 술도 남이 하는 만큼만 했지 지나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코 주변에서 악취가 나는 것이 느껴졌다. 작업 환경이 먼지나 화공 약품 냄새 등, 썩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코나 그 주변에 염증이 생겼을 것으로…

획득형질도 유전될 수 있다

생명체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후천적으로 가지게 된 형질, 즉 획득형질은 유전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당신이 어릴 때 겪은 영양실조, 커서 피우게 된 담배는 후손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후성(後成)유전’이라 부른다. 유전자 자체(DNA 염기서열)는 변화가 없지만 유전자를 켜고 끄는…

“고맙다, 내 아들” 배우 양택조와 간경변

의학 전문기자의 ‘직업병’이라고나 할까. 최근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을 시청하면서 한 출연자를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가 건강한 얼굴로 손자와 퀴즈를 푸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배우 양택조의 얘기다. 그는 몇해 전 간경변(간경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사람이다.…

시작부터 뜨거운 것이 좋아

나는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 냉커피보다는 핫 초콜릿. 겨울 산보다는 여름 바다. 섹스도 시작부터 두 사람이 뜨거운 덩어리로 움직이는 게 좋다. 하지만 현실은, ‘냉랭’한 순간의 연속일 때가 많다. 덜 달아오른 두 사람 덕에 침대시트는 아직 차갑고, 얼음 막대기 같은 남자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쥐어 틀 때마다 흠칫 놀란다.…

유방암-흔적 없이 치료한다

제인씨는 명문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었다. 부모는 그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딸이 국제적인 인물이 되기를 소망하였다. 이름도 영문으로 표기할 때 전혀 어색하지 않게 지었고, 어려서부터 영어 회화 공부를 별도로 시킬 만큼 열심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다. 그러나 직장은 당연히, 대학과는 다른 곳이었다. 그저 월급받기 위한 목적으로 다닐 수도 있었지만,…

교과부는 뭐했나. 서남의대 논란

부실 의대 논란의 중심이었던 서남대 의대 졸업생들의 학위 취소와 이에 따른 의사 면허 박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주무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가 재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은커녕 뒤늦게 졸업생들의 학위취소까지 요구하는 전형적인 ‘뒷북행정’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교과부측이 발빠르게 서남대의 부실을 파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