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5일 (목)

면역 약한 아이 코로나 백신 접종 11일 시작⋯생후 6개월~11세 대상

진단서·소견서 지참해 의료기관 방문⋯내년 4월 30일까지 가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2021년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 해군의료센터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는 11일부터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생후 6개월~11세 소아·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사진=Donald White/미국 해군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개월~11세 소아·영유아가 11일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소아·영유아용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월 28일 이 백신을 긴급 도입한 데 따른 조치라고 5일 밝혔다.

질병청은 12세 미만 대상으로 국내에서 허가·승인된 백신이 없는 점을 고려해 긴급 도입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은 접종 당시 생년월일 기준 6개월~11세 가운데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질병청은 감염취약시설에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접종은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예방접종관리, 위탁의료기관 찾기 순으로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 기준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5세 이상은 항암 치료를 받는 종양·혈액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장기이식 환자, 조혈모세포 이식 후 3년 이내이거나 이후에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 일부 선천 면역결핍질환자,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 약물로 치료 중인 환자가 해당한다.

6개월~4세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쓰거나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이나 골수·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있는 경우, 중증 면역결핍질환이나 HIV 감염이 있는 경우가 포함된다. 여기에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신경·근육질환, 다운증후군처럼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도 대상이다.

두 연령 모두 이 기준에 준하는 면역저하자로 의사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맞을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 가운데 정신건강증진시설은 폐쇄병동을 운영하는 정신의료기관의 재원환자(개방병동 포함)와 정신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입소자가 해당하며, 하루 중 일부 시간만 이용하는 시설은 제외된다.

접종 횟수는 과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진다. 기초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면 먼저 기초접종 1~2회를 끝내야 한다. 기초접종을 마친 아이는 매년 1회, 면역저하자는 매년 2회 맞는다. 질병청은 과거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2회까지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한 뒤 접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접종 기관에는 접종 대상임을 확인할 진단서, 소견서, 시설 입소 확인서 같은 증빙 서류를 가져가야 한다. 다만 접종 의사가 면역저하자로 판단하면 서류 없이도 맞을 수 있다. 접종 뒤에는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을 살핀 뒤 귀가해 충분히 쉬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중증화 위험이 높은 소아·영유아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호자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기준 2026~2027절기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약 391만 명이 참여해 65세 이상 인구의 34.2%가 접종했다.

임 청장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