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공연 중 갑자기 무대를 이탈했다. 원이는 이후 세탁 후 줄어든 무대 의상 때문에 호흡곤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원이는 지난달 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개관식' 행사에서 'Runway' 무대를 하던 중 갑자기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당시 울음을 참는 듯 어두운 표정으로 그가 무대를 벗어나자 현장에 있던 팬들과 누리꾼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원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멤버들이 그의 파트를 대신 채우며 공연을 이어갔고, 잠시 후 원이가 무대에 복귀하면서 공연은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 원이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직접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주에 도착해 보니 세탁을 맡겼던 의상이 크게 줄어들어 있었다"며 "나 혼자 사복을 입고 무대에 오를 수는 없어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무대 도중 숨이 쉬어지지 않아 너무 놀랐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원이는 "원래 (무대에 오르기 전) 직접 입어보고 다 확인했어야 했다"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 조이는 의상, 호흡곤란·소화장애 부를 수 있어
원이의 무대 의상은 다소 단단한 소재로 흉곽을 감싸는 형태다. 무대 영상에서는 의상이 가슴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몸통을 조이는 형태는 코르셋과 비슷하다. 원이의 경우는 뜻하지 않게 의상이 줄어 흉곽이 조여졌지만,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코르셋을 착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자신의 체형보다 작은 코르셋을 입으면 호흡곤란뿐 아니라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의류산업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르셋 착용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폐환기량·호흡교환율·최대호기량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 조절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장시간 착용도 문제다. 허리둘레를 줄이려고 코르셋을 오래 착용하면 코르셋이 몸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면서 복부와 척추 주변 근육이 오히려 퇴화될 수 있다. 이 경우 코르셋을 벗었을 때 근육이 허리를 지지하지 못해 통증이나 자세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압박으로 복압이 높아지면서 속쓰림이나 더부룩함 같은 소화기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각하면 장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르셋 다이어트’ 유행…“지방 줄인다는 근거는 없어”
최근에는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는 이른바 ‘코르셋 다이어트’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코르셋은 착용하는 동안 허리선을 일시적으로 가늘게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체지방을 줄이거나 허리둘레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허리둘레를 건강하게 줄이려면 식단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전체 체중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불가피하게 코르셋을 착용해야 한다면 숨을 깊게 쉬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만 조여야 한다. 수면이나 운동 중에는 착용을 피하고, 통증이나 숨참,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벗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