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2일 (월)

전원주 “얼마 전 만났는데 생각 안 나”…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 어떻게 다를까?

[셀럽헬스] 전원주, 경도인지장애 판정 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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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가 경도인지장애 판정 후 겪는 기억력 저하를 털어놨다. 사진=MBN ‘언포게터블 듀엣2’

배우 전원주가 경도인지장애 판정 후 겪는 기억력 저하를 털어놨다.

전원주는 최근 방송된 MBN ‘언포게터블 듀엣2’에서 55년 지기 배우 김형자와 만나 서로의 일상을 공유했다. 하지만 전원주는 최근 있었던 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안겼다.

김형자가 배우 김성환이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만났던 일을 꺼냈지만, 전원주는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 전원주는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얼마 전에 만났다는데 생각이 안 나고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경도인지장애는 같은 나이 사람보다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떨어지지만, 대체로 일상생활은 혼자 해낼 수 있는 상태다. 사진=MBN ‘언포게터블 듀엣2’

이날 전원주는 건강 관리에 힘쓰는 일상도 전했다. 그는 “다른 건 아껴도 운동은 안 아낀다”며 20년 넘게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망증보다 뚜렷한 인지 저하…경도인지장애 있어도 일상생활은 가능

나이가 들면 사람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을 잠시 잊을 수 있다. 흔히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증상이다. 하지만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떨어지고, 주변 사람도 변화를 알아차릴 정도라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가 있으면 최근 나눈 대화나 함께했던 일을 잊고, 약속이나 예정된 일정을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변화를 알아차릴 정도지만, 대체로 일상생활은 혼자 해낼 수 있다.

일상생활을 혼자 해낼 수 있는지는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진단 지침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가 있어도 약을 챙기거나 공과금을 납부하는 등 일상 업무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이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메모에 더 의존할 수 있다. 반면 치매는 인지 기능이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데 지장이 생긴다.

반복되는 변화는 검사 필요…기억력과 생활 능력 함께 살펴야

누구나 한 번쯤 약속을 잊거나 길을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거나 이전에는 어렵지 않게 해내던 일에 자꾸 문제가 생긴다면 단순한 건망증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국신경학회는 기억력 저하를 평가할 때 본인과 가까운 사람에게 기억력 변화와 생활 속 어려움을 함께 물어보도록 권고한다. 얼마나 자주 잊는지뿐 아니라 평소 하던 일을 예전처럼 해내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진료를 앞두고 이런 변화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언제부터 어떤 문제가 반복됐는지, 약을 챙기거나 돈을 관리하는 일이 이전보다 어려워졌는지 등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본인이 느낀 불편과 가족이 관찰한 변화를 함께 전달하면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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