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6일 (화)

“배 열었더니 금빛 돌 248개”⋯삼시세끼 배달 먹은 26세男, 무슨 일이?

튀김·구이 즐기고 혈중지질 정상치 5배…갑작스러운 복통에 병원 찾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26세 남성의 담낭에서 제거한 담석 248개(왼쪽)와 복통을 호소하는 남성 이미지. 사진=장쑤뉴스(왼쪽) · GPT 생성(오른쪽)

배달음식으로 매 끼니를 해결하던 20대 남성의 담낭에서 무려 248개의 담석이 발견됐다.

중국 매체 장쑤뉴스 등에 따르면, 쓰촨성에 사는 26세 장모 씨는 어느 날 점심 무렵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의 담낭은 크고 작은 담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의료진이 담낭을 보존하면서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 뒤 개수를 확인하자 모두 248개였다. 금빛 알갱이처럼 생긴 담석들이 접시를 가득 채웠으며, 장 씨의 혈중지질 수치도 정상 상한보다 약 5배 높은 상태였다.

혼자 살며 바쁜 업무를 이어온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부분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특히 중국식 마라탕과 닭튀김, 바비큐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을 즐겼다. 의료진은 이런 식생활과 지질대사 이상이 담석 형성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지방 배달음식 반복⋯담즙 속 콜레스테롤 결정으로 굳어

담석은 담낭에 저장된 담즙의 성분이 단단하게 굳어 만들어진다.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담낭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미세한 결정이 생기고, 이 결정들이 뭉치면서 담석으로 커질 수 있다.

튀김과 지방이 많은 육류, 진한 소스가 들어간 고열량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중과 혈중지질 관리가 어려워진다.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도 콜레스테롤 담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장 씨는 혈중지질이 정상 범위를 크게 넘어선 상태였다. 담당 의료진은 장기간의 고지방 식사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의 생성과 축적이 빨라졌을 가능성을 짚었다.

아침 거르고 한꺼번에 폭식⋯담즙 오래 고이면 위험 커져

담석 위험을 키우는 식습관은 기름진 음식에만 그치지 않는다.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식사 후 수축해야 하는 담낭의 움직임이 줄면서 농축된 담즙이 내부에 오래 머물 수 있다.

오랫동안 굶다가 늦은 시간에 고열량 음식을 몰아 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 체중을 짧은 기간에 급격히 줄이는 다이어트 역시 담즙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담낭 운동을 떨어뜨려 담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

식사 시간을 지나치게 불규칙하게 만들지 않고 폭식과 야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튀김과 가공육, 기름진 소스의 섭취 빈도를 낮추고 채소·통곡물·콩류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곁들이는 것이 좋다.

명치·오른쪽 윗배 갑자기 아프다면⋯발열·황달 동반 시 응급진료

담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담석이 담낭 입구나 담관을 막으면 명치 또는 오른쪽 윗배에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퍼지거나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통증이 반복되거나 수시간 동안 가라앉지 않는다면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음파로 담석의 위치와 크기, 담낭벽의 염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열과 오한, 피부나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참기 힘든 복통이 함께 나타나면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담석성 췌장염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