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추석 연휴 ‘급찐살’을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최준희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추석 음식 때문에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이들을 향해 “일단은 드세요. 추석인데 송편도 먹고 전도 먹고 맛있는 거 다 먹어야죠. 저는 심지어 미국에서 추석을 맞이해서 한국에서보다 더 고칼로리 폭탄 먹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추석 끝나고 체중계 올라갔다가 기절하지 마세요”라며 “명절처럼 평소보다 탄수화물이나 짠 음식을 많이 먹고 나면 글리코겐+수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확 올라가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갑자기 찐 몸무게가 전부 체지방이 된 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최준희는 루푸스 투병 과정에서 체중이 96kg까지 늘었다가 다이어트로 55kg을 감량해 현재 41kg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1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뉴욕에서 추석을 보낸 그가 전한 말처럼, 명절 뒤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송편·전 먹고 늘어난 몸무게, 전부 체지방일까?
최준희의 설명은 대체로 맞다.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는데, 이때 수분도 함께 늘 수 있다. 평소보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뒤 체중계 숫자가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다. 국물 요리나 양념 음식처럼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수분을 더 머금어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체중이 늘어 보일 수도 있다. 먹은 음식이 아직 소화관에 남아 있는 무게도 체중에 반영된다.
그렇다고 명절에 먹은 음식이 체지방으로는 전혀 쌓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먹은 열량이 몸에서 사용한 열량보다 많은 상태가 이어지면 체지방도 늘 수 있다. 다만 연휴 직후 체중계에 찍힌 증가분 중 수분과 체지방이 각각 얼마나 되는지는 숫자 하나만으로 알 수 없다. 하루 사이 몸무게가 확 늘었다고 해서 그만큼의 지방이 생겼다고 단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연휴 전으로 돌아가려면? 굶기보다 평소 식사로
명절이 끝났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평소 식사와 활동 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남은 명절 음식을 매 끼니 먹거나, 짠 반찬과 국물 요리를 계속 곁들이는 식습관부터 조절해 보자. 음식을 적당량 덜어 먹고 채소, 단백질 식품 등을 포함해 평소처럼 식사하면 된다. 물도 일부러 끊거나 과하게 마시지 말고 평소처럼 충분히 마시는 편이 좋다.
움직임도 다시 늘려보자. 식후 걷기처럼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활동부터 시작하면 된다. 체중 변화를 확인하고 싶다면 매번 비슷한 시간과 조건에서 재고, 하루 수치에 놀라기보다 이후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분 변화로 올라갔던 체중은 식사 패턴이 돌아오면서 다시 내려갈 수 있지만, 언제 얼마나 내려갈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급찐살은 빨리 빼야 한다’는 말, 사실일까?
‘급찐살’에 정해진 감량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명절뿐 아니라 여행이나 회식 뒤 갑자기 늘어난 체중에도 감량을 서둘러야 하는 ‘골든타임’은 없다. 짠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 늘어난 수분이 며칠 지나 체지방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식으로 소비량을 넘긴 열량의 일부는 이미 체지방으로 저장됐을 수 있다. 실제로 늘어난 체지방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줄일 수 있으므로, 당장 끼니를 거르거나 무리하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
서둘러야 할 것은 감량이 아니라 평소 식사와 활동 습관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며칠 새 체중이 내려갔다면 수분이 빠진 영향일 수 있고, 이전보다 높은 체중이 이어진다면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며 조절하면 된다. 최준희의 말처럼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에 지나치게 놀랄 필요는 없지만, 체중 증가를 전부 부기 탓으로 여기며 과식을 계속해서도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