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18~29세 10명 중 3명은 최근 3개월 동안 성적 파트너가 없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녀 모두 42%는 성관계를 높은 우선순위로 여기지 않았으며, 참여자 대부분은 자신의 성생활을 평균 수준이거나 평균보다 괜찮다고 평가했다.
미국 인디애나대 킨제이연구소는 플레이보이와 여성 성건강 브랜드 줄리(Julie)의 지원을 받아 미국 18~29세 2373명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텍사스주립대 심리학과 조교수이자 킨제이연구소 제휴교원인 론다 발자리니 박사는 “성관계 감소 현상은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층 대부분은 성적 활동이 비교적 적다고 답했지만, 많은 이들이 이 때문에 크게 괴로워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은 응답자는 약 30%였으며, 18~29세의 약 20%는 성관계 경험이 없었다. 남녀 모두 42%는 성관계가 자신에게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성관계 빈도는 연구진의 예상보다 낮았지만, 참여자 대부분은 자신의 성생활을 평균 수준이거나 평균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연애 생활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8%를 기록했다.
연애 상대를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거절당할까 두려워 상대를 찾는 데 소극적이거나 데이트가 지친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려는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데 동의한 사람도 많았다.
일부는 온라인 교류가 정서적 욕구를 채워주거나 음란물 시청이 성욕을 충족시킨다고 답했다. 앞서 학술지 《BMC 심리학(BMC Psychology)》에 발표된 별도의 연구에서는 온라인 데이팅 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낭만적 사랑을 믿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청년층의 적은 성적 활동이 반드시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발자리니 박사는 “요즘 데이트는 엉망”이라며 “데이트는 지치고, 거절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 사생활을 누릴 여유는 부족하고, 주머니 사정까지 빠듯하다면 디지털 공간에서 친밀감을 나누는 것이 더 쉬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