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 (월)

“4월에 암 수술” 양희은, 40여 년 만에 또 암⋯무슨 일?

[셀럽헬스] 과거 말기 난소암 수술 후 완치⋯이번 암 발생 부위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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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이 올해 4월 암 수술에 이어 6월 각막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사진=김영철 유튜브 캡처

가수 양희은(74)이 두 번째 암 투병 중임을 밝혔다.

양희은은 최근 공개된 개그맨 김영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올해 각막이식 수술에 앞서 암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SNS 사진에서 양희은이 지팡이를 짚고 있던 모습에 누리꾼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양희은은 “사실은 4월에 암 수술을 하고, 눈 수술은 6월에 받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지난 6월 양희은이 라디오 진행을 잠시 쉬고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으나 암 수술 소식은 뒤늦게 전해졌다.

양희은은 30대 초반 난소암 말기로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은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40 여 년이 지나 또 찾아온 암으로 수술을 받은 것.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에 암이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양희은은 유방암 수술 후 회복 중인 박미선과 만나 함께 “암 스트롱(Arm Strong)”을 외치며 서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또 암이라니 참 너무하네요”,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맑은 목소리로 노래 하시는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라는 댓글로 쾌유를 빌었다.

이성미(왼쪽 사진), 박미선과 찍은 사진에서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걱정을 산 양희은. 사진=김영철 유튜브 캡처

40여 년 만에 다시 암⋯과거 암의 ‘재발’일까

암은 치료를 마치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발견될 수 있다. 다만 암 경험자에게 또 암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과거 암의 재발로 보지는 않는다. 양희은의 경우 이번 암의 발생 부위가 공개되지 않아 40여 년 전 난소암이 재발한 것인지, 다른 부위에 새로운 암이 생긴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암 치료 후 다시 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크게 ‘재발암’과 ‘이차 원발암’으로 나뉜다. 재발암은 첫 치료 당시 몸속에 남아 있었지만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미세한 암세포가 시간이 지나 다시 자란 경우다. 처음 암이 생긴 부위나 주변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이차 원발암은 과거 암의 재발이 아니라 다른 세포에서 새롭게 발생한 별개의 암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이차 원발암을 재발암과 명확히 구분한다. 암을 앓았던 사람도 나이가 들거나 유전적·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또는 과거 치료의 영향 등에 따라 새로운 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발 가능성과 시기는 암의 종류와 병기, 암세포의 특성, 치료 방법 등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일부 암은 치료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재발하기도 하지만, 수십 년 만에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과거 암의 재발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암 수술과 각막이식 수술을 잇따라 받은 양희은(왼쪽). 큰 수술 후에는 열량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김영철 유튜브 캡처

암·각막이식 수술 후 회복⋯잘 먹고 무리 없이 움직여야

암 수술과 각막이식 수술을 잇따라 받은 뒤에는 특별한 보양식보다 체중과 근육을 유지하며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국암협회(ACS)는 채소·과일·통곡물·콩류를 다양하게 먹고 생선·달걀·두부·살코기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도록 권고한다. 가공육과 당이 많은 음료, 초가공식품은 줄이는 것이 좋다. 입맛이 없거나 체중이 줄었다면 적은 양을 자주 먹어 열량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한다. 건강보조식품이나 고용량 비타민, 한약은 치료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운동은 의료진의 허락을 받아 짧은 거리 걷기부터 시작하고 체력에 맞춰 서서히 늘린다. 수술 직후이거나 고령이라면 통증과 어지럼증, 낙상 위험 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진료와 추적검사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각막이식 후에는 처방받은 안약을 잘 사용하고 눈을 비비거나 누르지 않는다. 눈 통증과 충혈, 눈부심,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이 나타나면 거부반응일 수 있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씩씩하고 긍정적인 마음, 회복 과정의 든든한 힘

양희은이 암 수술 사실을 담담하게 전하고 박미선과 “암 스트롱”을 외친 모습은 회복 과정에서 정서적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현실적인 희망과 긍정적인 태도는 암 치료 과정에서 불안과 우울을 줄이고 일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족과 친구, 동료 환자와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것도 고립감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유익하다. 상담이나 환자 모임, 적절한 운동과 명상 등도 스트레스와 피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환자에게 언제나 밝고 강한 모습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두려움과 슬픔,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힘든 감정을 억지로 감추기보다 주변 사람이나 의료진에게 알리고 필요하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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