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 (수)

“토할 때까지 급식 먹였다?”⋯인천 초등 교사 ‘학대’ 논란

인천 초등학교 교사 아동학대 혐의 고소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식사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몸과 마음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에게 스스로 머리를 부딪히게 하고 음식을 강요하는 등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18명은 지난 7일 60대 기간제 담임교사 A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들은 A 씨가 학생들에게 스스로 주먹이나 책상에 머리를 부딪치게 하는 등의 신체적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학용품과 화장실 사용을 제한하고 급식을 남기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은 급식을 먹다 구토했다는 진술도 고소 내용에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고소장을 접수한 단계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A 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만감 신호 무시하면 안돼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계속 먹으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음식이 위에 들어오면 위벽이 늘어나면서 신경을 통해 뇌에 음식물이 들어왔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식사를 이어가 위가 어느 정도 차면 포만감이 생기고, 더 먹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때 음식을 계속 먹으면 위는 음식물을 더 담기 위해 팽창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해질 수 있고, 음식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위의 움직임에도 부담이 생긴다. 메스꺼움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구토로 이어지기도 한다.

위산 역류할 수 있어

위에 음식물이 쌓이면서 내부 압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이때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준다.

위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면 위산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 가슴이 타는 듯한 속쓰림이나 목으로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식사 직후 눕거나 몸을 숙이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가기 쉬워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과식 후 일시적으로 속이 불편한 것은 흔하다. 하지만 많이 먹은 뒤 속쓰림이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위식도역류성질환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적절히 멈추는 식습관

어린 시절부터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한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배고픔이나 포만감보다 정해진 음식의 양을 기준으로 먹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이미 배가 부르다고 표현하는데도 계속 먹도록 하면 나중에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살피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음식에 대한 부담이 커지거나 식사 자체를 부정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아이뿐 아니라 성인도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억지로 더 먹기보다 식사를 멈추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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