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세 남성이 음경에 플라스틱 병 주둥이가 꽉 끼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생겨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보고됐다.
방글라데시 디나지푸르 의과대학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음경 통증과 부종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음경에 길이 약 3~4cm의 플라스틱 병이 단단히 끼어 있었다. 아래쪽은 크게 부어 있었고 피부에는 작은 상처도 두세 곳 발견됐다.
남성은 지난 5~7년 동안 유리병 등 여러 물건을 이용해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스스로 제거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빠지지 않았다. 그는 배우자와의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다른 방식으로 성적 만족을 얻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신질환이나 약물 남용 병력은 없었다.
의료진은 먼저 윤활제를 이용해 병 입구를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부기가 더 심해지고 혈액 공급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곧바로 수술실로 옮겼다. 이후 원래 뼈를 자르는 데 쓰는 ‘리스턴 골 절단기(Liston bone cutter)’로 플라스틱 병 입구를 조심스럽게 잘라냈다.
제거 후 조직 괴사나 혈액 공급 장애는 발견되지 않았다. 감각과 운동 기능도 유지됐다. 남성은 7~8시간 뒤 스스로 소변을 봤고 3~4일 뒤 퇴원했다. 닷새 뒤 추적 관찰에서는 음경이 정상 모습으로 돌아왔고 성적 기능도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경이 병 입구나 금속 고리 같은 물체에 오랫동안 눌리면 혈액과 림프액 흐름이 막혀 심하게 부을 수 있다. 압박이 계속되면 혈액 공급까지 떨어져 조직 괴사나 감염, 괴저(혈액 공급이 끊겨 조직이 죽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음경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의료진은 “음경을 조이는 물체로 인한 사고는 빠른 치료가 필요한 비뇨기과적 응급상황”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소변과 발기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반복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 심리 평가와 상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남성에게 퇴원 뒤 정신건강 평가와 심리 상담을 권고했다.
이 사례는 국제 학술지 《임상증례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