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 (화)

“주 3회 ‘이 운동’ 했다고?”...147kg였던 41세男, 51kg 뺀 비결 보니

폭식으로 당뇨병 전단계, 고혈압 진단…95kg까지 줄여 건강 수치 회복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폭식과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147kg까지 늘고 당뇨병 전단계까지 진단 받았던 한 남성이 약 51kg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

폭식과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147kg까지 늘고 당뇨병 전단계까지 진단 받았던 한 남성이 축구로 약 51kg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우스터셔주 브롬스그로브에 사는 콜린스는 마이클 콜린스(41)는 2024년 체중이 약 147kg까지 늘었지만, 축구와 헬스장 운동을 병행해 올해 들어 약 95kg까지 체중을 줄였다.

그는 셰프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적 섭식을 이어갔다. 과거 럭비를 할만큼 건장했지만 체중이 늘면서 운동도 멈췄다. 아침에는 빵 네 조각으로 만든 소시지 베이컨 달걀 샌드위치를 먹고, 점심에는 소시지 롤 네 개를 먹었다. 저녁에는 대형 피자, 치킨 디퍼, 쿠키,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다. 하루 섭취량은 최소 4000칼로리 정도에 달했다.

허리둘레가 48인치까지 늘자 옷을 사는 일도 어려워졌다. 처남 결혼식에 입을 정장을 구입하려 했지만 매장에서 맞는 옷을 찾지 못했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고, 외출 전 자신감을 얻으려 술을 많이 마시기도 했다. 당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작은 폐활량 등 문제도 있었다. 그는 “심장마비로 죽고 아이들이 아빠 없이 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위밴드 수술을 제안받았지만 스스로 체중을 줄이기로 했다.

가족과 휴가를 떠난 2024년 여름, 그는 남성 체중감량 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술을 끊고 식단을 조절했다. 아침에는 달걀, 점심에는 닭고기와 샐러드, 이후에는 단백질 위주의 간식을 먹었다. 일주일에 두 차례는 배달 음식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식단을 이어갔다. 그는 주당 약 2kg을 감량했고, 동료들과 친해진 뒤 축구를 주 3회 더 하고 헬스장 운동도 주 3회 했다.

현재 콜린스의 허리둘레는 34인치로 줄었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폐활량은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벗어났으며 상담도 받았다. 그는 이제 아이들과 수영을 하고 축구도 즐기고 있다. 그는 “체중 감량 뒤 더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해졌다”며 “더 일찍 행동하지 않은 것이 유일한 후회”라고 말했다.

축구 즐기면 체지방률, 혈압,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위 남성처럼 축구로 살을 뺄 수 있을까? 축구는 달리기와 걷기, 짧은 질주, 방향 전환, 공 다툼과 휴식이 반복되는 운동이다. 실제로 2019년 《브리티시 저널 오브 스포츠의학(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축구를 한 그룹이 운동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체지방량을 평균 1.7kg 더 줄일 수 있었다. 주 2회, 회당 60분씩 12~16주 진행한 축구 프로그램에서 총지방량은 대체로 1~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있다. 《스칸디나비아 스포츠의학·과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실린 경도 고혈압이 있는 35~50세 비운동 여성 41명을 무작위로 나눈 연구에서, 축구군은 15주 동안 약 45회의 소규모 축구 경기를 했다. 그 결과 축구군의 체지방량은 2.3kg 줄었지만 대조군은 0.4kg 늘었다. 축구를 한 그룹의 수축기 이완기 혈압은 각각 12mmHg, 6mmHg 낮아졌고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대조군보다 더 감소했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중년 남성 21명을 24주간 관찰한 소규모 연구에서도 축구군은 주 2회 60분씩 운동한 뒤 총지방량이 1.7kg 줄고 복부지방량은 12.8% 감소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은 11% 늘었고, 혈당도 비운동 대조군보다 더 낮아졌다.

축구가 체지방을 줄이고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 남성처럼 51kg 감량은 단독 효과로 볼 수는 없고 식단 조절, 금주, 헬스장 운동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사연에서 남성이 진단받은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일이 많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는 공복혈당 100~125mg/dL, 75g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 140~199mg/dL, 당화혈색소(HbA1c) 5.7~6.4%를 당뇨병 전단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가 곧 제2형 당뇨병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당뇨병예방프로그램(DPP)은 고위험군 3234명을 평균 2.8년 추적한 결과, 체중을 7% 이상 줄이고 주당 150분 이상 신체활동을 목표로 한 생활습관 교정군에서 당뇨병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58% 낮았다고 보고했다. 혈당이 정상 범위로 돌아와도 식사와 운동을 이어가고 정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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