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 (일)

“숨을 쉬나 안 쉬나 봐야”⋯이성미, 남편과 23년째 각방 쓰는 이유는?

큰 코골이 뒤 호흡 멈추고 다시 헐떡이면 수면무호흡증 의심⋯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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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남편과 각방을 쓰는 사연을 들려줬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

개그우먼 이성미가 남편과 23년째 각방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에 출연한 이성미는 “나는 각방 쓴 지 오래됐다. 23년 차”라고 말했다. 그는 집을 보러 갈 때도 방이 하나 더 있는지 확인한다며 “같이 합방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게 일단 코를 많이 곤다”고 털어놨다. 특히 남편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서 “내가 얼마나 놀라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서로 잠드는 시간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 하지만 남편은 수면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전했다.

부부가 각방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성미가 언급한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잠버릇으로만 넘길 문제는 아니다. 자는 동안 반복적으로 호흡이 멈춘다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

코 골다 갑자기 ‘조용’⋯숨 멎는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코를 곤다고 모두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 코골이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호흡이 멈췄다가 다시 헐떡이거나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다. 잠자는 동안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공기 흐름이 감소하거나 중단되는 질환이다.

문제는 정작 본인이 이런 변화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함께 자는 가족이 먼저 코골이와 호흡 중단을 발견하기도 한다. 낮에 심하게 졸리거나 피곤하고, 아침에 입이 마르거나 두통이 반복되는 것도 확인할 증상이다. 의심된다면 수면검사를 통해 수면 중 호흡과 산소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코골이 심하다면 ‘옆으로 자기’⋯술 줄이고 체중 관리도 도움

수면무호흡증이 있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똑바로 누워 자기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로 누우면 혀와 주변 조직이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더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체중이라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자기 전에는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입과 목 주변 근육이 느슨해지면서 기도가 더 좁아질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미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치료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

‘각방’으로 코골이 소리는 피했지만⋯수면무호흡증 치료는 별개

배우자의 코골이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각방이 서로의 수면을 지키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방을 따로 쓰는 것은 소음으로 인한 수면 방해를 피하는 방법일 뿐, 코를 고는 사람의 수면무호흡증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상태에 따라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양압기는 마스크를 통해 공기 압력을 전달해 수면 중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유지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심한 코골이와 함께 호흡 중단이 반복되거나 낮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졸리다면 단순한 코골이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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