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석 셰프의 딸이자 모델 출신인 최연수가 출산 후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모유수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연수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방아쇠수지증후군 때문에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파스를 바르는데 아기에게 안 좋을까 봐 불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유하면서 아기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반복돼 거북목과 어깨 말림도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손가락이 ‘딸깍’ 걸리는 병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과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힘줄이 좁아진 통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걸리면서 손가락이 ‘딸깍’거리거나 갑자기 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부위의 통증과 압통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 △구부러진 손가락이 잠기는 증상 등이다. 중지와 약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출산 후 손에 부담 커져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원인은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동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출산 후 아기를 안고 수유하거나 젖병을 잡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손가락과 손목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손목을 꺾은 채 아기를 오래 안거나 엄지손가락에 힘을 줘 아기의 머리와 몸을 받치는 자세가 지속되면 손과 손목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약과 파스, 모유에 영향 줄까?
최연수처럼 모유 수유 중인 경우에는 약 성분이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산모가 약을 복용하면 일부 성분이 모유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산모가 복용한 약물의 모유 이행량은 대부분 산모가 노출된 용량의 약 1~2%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신생아와 미숙아는 약물을 대사하고 배설하는 능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수유 중 약물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모유로 이동하는 양이 적고 수유 중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로 알려져 있다. 반면 나프록센처럼 체내에 오래 머무는 약물은 특히 신생아에게 장기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
붙이는 파스도 제품마다 소염진통제, 살리실산계 성분, 멘톨 등 주성분과 함량이 다르다. 또 사용 면적과 기간, 피부 상태에 따라 흡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 파스를 사용할 때는 가슴이나 유두 주변을 피해야 한다. 약 성분이 아기의 피부나 입에 직접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후에는 손을 씻고 넓은 부위에 장기간 사용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붙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져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면서 밤에 보조기를 착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염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사 부위의 피부 위축·변색, 힘줄의 약화와 파열,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복적인 주사치료는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손가락이 계속 잠기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손바닥을 약 1㎝ 절개해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힘줄과 통로 사이의 마찰을 줄이는 수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