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40대 남성이 호기심에 길이 80cm에 달하는 데이터 케이블을 요도에 넣었다가 방광 안에서 엉켜 결국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중국 다완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친저우시에 사는 이 남성은 호기심에 데이터 케이블을 요도를 통해 몸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케이블은 방광까지 들어간 뒤 빠지지 않았다. 그는 7시간 넘게 그 상태로 있어야 했다.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배가 심하게 부풀고 극심한 통증까지 나타나자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친저우 제1인민병원 의료진이 3차원 골반 CT 검사를 시행한 결과, 남성의 몸 안에 들어간 케이블은 직경 약 6mm, 길이는 약 80cm에 달했다. 긴 케이블은 방광 안에서 여러 겹으로 말리고 엉킨 상태였다.
이 때문에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 심하게 막혔고 하부 요도도 좁아지면서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했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시행해 케이블을 온전히 제거했다. 구체적인 수술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남성은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도 이물질, 출혈·감염 위험...소변길 막히면 급성 요폐까지
요도는 방광에 저장된 소변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통로로, 내부가 점막으로 덮여 있다. 이곳에 단단하거나 날카로운 이물질을 넣으면 점막이나 요도벽이 손상돼 통증과 출혈,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물질이 소변길을 막으면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급성 요폐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방광에 소변이 차면서 아랫배가 팽창하고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물질로 인해 세균이 유입되면 요로감염 위험도 커지며, 심한 경우 감염이 퍼져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억지로 빼내다 요도 더 다칠 수도
요도에 들어간 이물질이 빠지지 않는다고 환자가 스스로 반복해서 잡아당기거나 다른 물체를 넣어 제거하려 하면 오히려 요도에 추가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물질의 크기와 모양, 위치 등에 따라 제거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한 뒤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도가 심하게 손상되면 회복 과정에서 흉터 조직이 생기면서 소변길이 좁아지는 요도협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요도협착이 생기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방광을 충분히 비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이물질이 빠지지 않거나 이후 혈뇨, 심한 통증, 배뇨곤란,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비뇨의학과나 응급실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요도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A. 요도 통증이나 출혈, 혈뇨, 배뇨통, 배뇨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소변길을 막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해 아랫배가 팽창하고 심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Q2. 요도에 들어간 이물질을 직접 빼내도 되나요?
A. 빠지지 않는 이물질을 무리하게 잡아당기거나 다른 도구를 넣어 제거하려 하면 요도 점막이나 요도벽을 추가로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물질의 크기와 모양, 위치에 따라 제거 방법이 달라지므로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요도 이물질로 장기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A. 심한 요도 손상이 발생하면 회복 과정에서 흉터 조직이 생겨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도협착이 생기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 시간이 길어지고 방광을 충분히 비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