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 (수)

단순 부종이라고 여겼는데…선명한 ‘양말 자국’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나트륨 섭취 줄이고 종아리 근육 강화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양말 자국을 줄이려면 평소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녁 늦게 귀가해 양말을 벗었을 때 발목에 선명하게 남은 양말 자국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고 대부분은 문제가 없지만 때로는 이 흔적이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리에 자국이 남았다고 해서 무조건 겁을 낼 필요는 없다. 하루 종일 앉거나 서서 일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중력에 의해 혈액이 다리로 몰리며 붓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브린타 바사가르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허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앉거나 서서 일하는 현대인의 업무 환경 탓에 중력에 의해 혈액이 다리로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양말 자국이 평소와 다르거나 일상적인 범위를 벗어난다면 기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다리부종

양말을 신지 않았는데도 눈에 띄게 다리가 부어있거나, 정강이뼈 근처의 살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원래 상태로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푹 패인 채 함몰되어 있다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심장, 신장, 간 기능 이상이나 정맥 및 림프절 장애로 인한 하지부종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이나 신장염, 신부전 등은 하지부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다리 정맥의 문제 역시 부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비대칭적 양말 자국

양말 자국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났을 때도 즉각적인 병원 방문이 권장된다. 바사가르 박사는 “인체는 본래 대칭과 균형을 유지하려 하므로, 한쪽 다리에만 자국이 생기거나 유독 한쪽이 더 심하게 파인다면 신체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양말 자국이 깊어지거나 오래 지속되는 등 증상이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것도 위험 신호다. 이는 신장 질환이나 심부전증 등 중증 질환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심부전이 원인이라면 다리 부종과 함께 평소 숨이 가쁘거나, 밤에 똑바로 누워서 잠들기 힘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바사가르 박사는 “우리 몸에 나타나는 낯선 변화는 언제나 전문가와 상담해야 할 신호”라며 다리부종과 함께 잦은 경련, 피부색 변화, 혈관 돌출 등이 나타나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아리 운동하고 나트륨 제한해야

이러한 하지부종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식습관 측면에서는 신장 건강을 위협하고 부종을 악화시키는 나트륨 섭취를 적절히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 아래로 쏠린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힘차게 밀어 올려주는 펌프 기능을 한다. 종아리 근육이 강화되면 부종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장시간 움직임 없이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하이힐이나 꽉 조이는 하의 대신 바닥이 푹신하고 편안한 신발과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상 속에서 한 시간마다 발목을 돌려주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발끝으로 서 있는 종아리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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