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생선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회만 먹거나 초장·간장을 듬뿍 찍어 먹는 습관은 영양 균형을 무너뜨리고 나트륨 섭취를 늘릴 수 있다. 곁들이는 식재료를 조금만 바꿔도 회의 맛은 더 살아나고 영양까지 보충할 수 있다.
깻잎·상추에 싸 먹기…씹는 맛 살리고 영양 보충
생선회는 양질의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식이섬유와 일부 비타민은 부족하다. 깻잎과 상추를 함께 먹으면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고, 비타민 A·C와 항산화 성분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씹는 횟수가 늘어나 포만감도 오래 유지된다.
먹을 때는 깻잎이나 상추 한 장에 회 한 점, 무순이나 양파채를 조금 올려 먹는 것이 좋다. 초장과 쌈장을 동시에 넣기보다 한 가지만 소량 사용하면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 생선 본연의 맛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고추냉이, 간장 말고 회 위에 살짝…풍미까지 더해
고추냉이(와사비)는 연어나 방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의 느끼함을 줄이고, 광어·도미 같은 흰살생선의 담백한 맛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간장에 미리 풀면 향이 금세 날아가고 간장을 많이 찍게 되는 경우가 많다.
회 한 점 위에 고추냉이를 쌀알 한두 개 크기만큼만 올린 뒤, 회 끝부분만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고추냉이는 향과 풍미를 더하는 식재료일 뿐 세균이나 기생충을 없애는 역할은 하지 않으므로 안전한 회 선택이 우선이다.
생강·마늘은 한 조각만…비린 맛 줄이고 깔끔하게
생강과 마늘은 생선 특유의 향을 부드럽게 해주고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기름진 생선을 먹은 뒤 생강을 조금 곁들이면 다음 회의 맛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생강은 얇게 썬 한두 조각, 마늘은 한 조각 정도만 곁들이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많이 먹으면 생선의 섬세한 풍미를 가릴 수 있고, 위가 약한 사람은 속 쓰림이 생길 수 있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레몬즙은 먹기 직전 몇 방울…짠맛 줄이고 신선하게
레몬즙은 흰살생선이나 문어, 오징어처럼 담백한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몇 방울만 더해도 상큼한 향이 살아나 간장이나 초장을 적게 사용해도 풍미가 살아나고, 비린 맛도 한층 부드럽게 느껴진다.
레몬즙은 먹기 직전에만 살짝 뿌리는 것이 좋다. 미리 오래 뿌려두면 산 성분 때문에 회 표면의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레몬이나 식초 역시 회를 살균하는 것은 아니므로 남은 회는 상온에 두지 말고 바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한 당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