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영구 교수·황지석 석사과정생, 국제당뇨발학회 최우수구연상

소 양막 창상 피복재 동물실험서 염증 감소·조직 재생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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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영구 교수(왼쪽 두 번째)와 황지석 석사과정생(가운데)이 2026년 국제당뇨발학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재생의학연구소 이영구 교수와 황지석 석사과정생이 7월 3~4일 열린 ‘2026년 국제당뇨발학회’에서 최우수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받았다.

연구팀은 ‘당뇨병성 창상 조직 재생을 위한 양막의 전임상 평가’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뇨병성 창상은 당뇨병 환자의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합병증이다. 상처가 악화하면 감염과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발에 생긴 궤양은 심한 경우 절단 위험까지 높인다.

연구팀은 소의 양막을 활용한 창상 피복재의 안전성과 조직 재생 효과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으로 살폈다. 양막은 태아를 둘러싸는 얇은 막으로,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조직 회복을 돕는 생체 재료로 연구되고 있다.

세포실험에서는 해당 피복재로 인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당뇨병성 창상을 유도한 쥐에게 적용한 결과, 상처 부위로 모여든 염증세포가 줄고 새로운 조직이 자라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육아조직 형성이 늘었다.

연구팀은 피부뿐 아니라 근육과 주변 조직이 함께 손상된 경우에도 재생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종아리 앞쪽 근육인 전경골근에 결손을 만든 동물모델에 피복재를 적용하자 근육과 주변 연부조직의 회복을 돕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소 양막 기반 피복재가 당뇨병성 피부 창상과 연부조직 손상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인 만큼, 실제 당뇨발 환자에게 적용하려면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이영구 교수는 “당뇨발은 단순한 피부 상처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복합 질환”이라며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재생의학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재생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대한당뇨발학회 학술위원장과 대한창상학회 보험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뇨발 치료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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