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은 진단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환자에게는 고통이다. 검사와 치료가 하루라도 늦어질수록 불안은 커지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른다. 이런 환자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강동경희대병원이 주요 4대 암을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15일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해 ‘K-POP(Kyung Hee Priority One-stop Program) 암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암이 의심되는 환자와 암이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첫 진료부터 치료 시작까지 7일 이내에 진행하는 환자 중심의 맞춤형 신속 진료 시스템이다. 대상은 주요 4대 암인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이다.
BTS vs IVE… 환자별 맞춤 프로세스 구축
프로그램은 환자 상태에 따라 암 의심 환자와 암 진단 환자를 위한 두 가지 맞춤형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먼저 'K-POP BTS(Best Track for Suspected Cancer Patients)'는 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위한 신속 진료 프로그램이다. 암 전담 코디네이터의 사전 스크리닝을 거쳐 전용 진료 슬롯에서 외래 진료와 필수 검사를 당일 완료한다. 이후 빠르게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7일 이내에 치료 계획까지 수립한다.
'K-POP IVE(Immediate, Verified, Efficient Care)'는 암 확진을 받고 즉시 정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신속 진료 프로그램이다. 진료 예약과 정밀 검사를 신속히 진행한다. 필요하면 당일 입원까지 연계해 내원 후 3일 이내에 정밀 검사와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진료협력센터 통해… 환자 편의 극대화
K-POP 패스트트랙은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진료협력센터 전담데스크를 통해 진료 상담을 요청하면, 암 전담 코디네이터가 기존 검사 기록과 현재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상담한 뒤 1:1로 전담해 환자에게 딱 맞는 트랙(BTS 또는 IVE)으로 진행한다.
환자가 일일이 복잡한 절차를 알아보고 예약할 필요가 없다. 첫 상담 한 번으로 진료 일정 조율부터 맞춤형 진료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해 편리하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암 치료에서 시간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2020년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 120만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암 치료가 4주 지연될 때마다 암 종류와 치료 방법에 따라 사망 위험이 6~13% 증가했다.
이형래 병원장은 “암은 신속한 검사와 조기 진단, 적기 치료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인 만큼 치료를 지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POP 암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사와 치료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