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경산업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의 모든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사 대상 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이다.
이들 제품에는 치약에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클로산은 제품이 쉽게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보존제의 일종이다. 신체에 누적되면 유방암이나 생식기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에선 2016년부터 구강제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 ‘도미(Domy)’가 생산한 치약 6종에서 트리클로산이 미량 검출됐다. 애경산업 측은 즉시 해당 제품의 수입과 출고를 중단하고 식약처에 보고했으며, 회사 차원에서 6일부터 제품 회수에 나섰다.
이번에 확인된 제품의 트리클로산 함유량은 최대 0.15% 수준이다.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나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 등은 함유량 0.3% 이하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적 있지만, 이미 시중에 해당 제품이 너무 많이 풀렸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현재까지 시중에 풀린 것으로 알려진 물량만 2500만개 정도로 추정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우려 해소를 위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128종의 2080치약 역시 수거해 종합 검사 중이며, 중국 도미의 해외 제조소에도 현지실사팀을 파견해 트리클로산이 치약 제품에 섞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종합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검사와 현지실사 결과를 검토해 약사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