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로리 계속 먹다보니…어느새 ‘이 암’ 생기고 있었네

[오늘의 건강]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남해안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하루 만에 2∼5도 내려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직장인 A씨(54세, 남)는 평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과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암을 판정받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공육과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자주 굽거나 튀겨 먹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가공육을 즐기는 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가공육을 붉게 보이게 만드는 아질산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대장암은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1기나 2기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지만, 재발할 경우 생존율이 초기 발생 시 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김진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발암 물질의 노출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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