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제 따로 필요 없어… 여름철 ‘이 과일’ 꼭 챙겨 먹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피로 회복에는 수분과 비타민이 가득한 여름 과일이 가장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는 잠깐만 야외에 있어도 금세 땀이 줄줄 흐른다. 땀이 많이 날수록 피로감도 몰려오는데, 이럴 때는 갈증 해소와 영양 공급이 동시에 필요하다. 즉 수분 외에도 당분, 비타민, 무기질을 공급해야 지친 몸에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바로 수분과 비타민이 가득한 여름 과일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름철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제철 과일 최강자를 알아본다.

 

◆ 피로 회복에 탁월한 ‘분홍빛 복숭아’

분홍빛 복숭아는 과육의 색이 하얀 ‘백도’와 노란 ‘황도’가 있는데, 백도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생과일로 먹기 좋다. 반면, 단단한 황도는 통조림으로 가공해 먹기도 한다. 복숭아는 냉장 보관을 오래 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온 보관을 하고 먹기 한두 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도록 한다.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복숭아는 피부 미용과 피로감 개선, 니코틴 분해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고 주근깨와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니코틴 제거를 돕고, 체내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비타민, 무기질과 유기산 등이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갈증 해소하고 수분 충전하는 ‘수박’

수박은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수분 충전에 가장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운동 한 시간 전, 수박주스를 마시면 근육통이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수박에 든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수박을 고를 땐 껍질의 색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한 것이 좋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이다. 여름철 무더위에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커지며, 심지어 우울한 기분까지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물 마시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달콤한 여름 수박으로 수분을 보충하면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열량 낮고 빠른 피로 회복에 좋은 ‘참외’

참외는 단맛에 비해 열량이 낮고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여름 과일이다. 맛있는 참외일수록 노란색이 진하고 선명하며 골이 깊고 선명하다. 참외는 실온에 두면 단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먹도록 한다.

 

참외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 흡수가 빨라 피로회복에 좋고, 필수 영양소의 하나인 엽산은 빈혈 예방을 돕는다. 참외 껍질에 다량 함유돼있는 베타카로틴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며, 간 기능을 보호하고 심장질환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참외의 칼륨 성분이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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