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0일 (월)

글란즈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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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혈소판 당단백질 IIb-IIa 복합체의 형성장애에 의해 혈액응고에필수적인 혈소판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드문 유전적 혈액응고 병입니다. 따라서 이 병의 대표적인 증상은지혈이 잘 되지 않는 출혈입니다. 증상은 진행되지는 않지만, 장기간치료되지 않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글로만즈 혈소판무력증과 관련된 출혈이 있습니다.

 

글란즈만병은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하게 영향을 미치는 희소병입니다. 지금까지 200여 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상염색체 열성질환이므로 중동, 인도, 프랑스와 같이 근친결혼을 하는 곳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원인

글란즈만병은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됩니다. 출혈 시 혈소판응집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때 섬유소원과 혈소판 세포막의 당단백IIb/IIIa의 이형삼합체가 필요합니다. 이 당단백의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이상이 있을때 글란즈만병이 생기고, 이 유전자들은 17번 염색체의 장완에위치(17q21.32)합니다. 이 유전자에서의 많은 다른이상이 확인됐습니다.

 

*염색체란

인간의 세포 핵 안에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46개의염색체가 있습니다. 이 46개의 염색체는 22쌍의 상염색체와 1쌍의 성염색체로 구성됩니다. 성염색체의 경우 남성은 X와 Y 염색체, 여성은 2개의 X 염색체로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염색체는 ‘p’라고 불리는 단완과 ‘q’라고 불리는 장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염색체를 염색하게 되면 띠 모양의 염색대(band)가 관찰되는데, 각각의 염색대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글란즈만병을일으키는 유전자가 염색체 상의 위치 ‘17q21.32’로 표시되는데,이는 유전자가 17번 염색체의 장완(q)에 있는 21.32 염색대에 위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염색체열성 유전질환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은 각각의 부모로부터 질병 유전자를 하나씩 물려받았을 때 생깁니다. 만일 개인이 하나의 정상 유전자와 하나의 질환 유전자를 받았다면 그 사람은 그 질환의 보인자가 되나 질병의증상은 대개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모가 모두 보인자일 경우 아이에게 질병이 유전될 확률은 25%이며 그 아이가 부모처럼 보인자가 될 확률은 50%, 아이가정상 유전자만 물려받아 유전적으로 정상일 확률은 25%입니다. 이확률은 남녀 모두 같습니다.

증상

글란즈만병은 혈액응고 장애로 출혈이 그 대표적인 증상이며, 출생시 또는 출생 직후 탯줄을 자른 후 지혈이 잘 되지 않거나, 신생아기 혹은 영아기에 점막이나 피부의출혈로 나타납니다. 소아기에는 멍과 코피가 가장 흔하며 잇몸 출혈, 월경과다가흔합니다. 또한 수술 후 쉽게 지혈이 되지 않아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란즈만병이 있는 여성은 생리(월경) 양이 많고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을 보입니다. 드물게 내부 출혈과혈뇨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는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환자들은 멍이 드는 것이 증상의 전부일 수도 있지만, 다른경우에는 심각한 출혈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이 질환은 조절되지 않는 출혈 때문에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게 됩니다. 글란즈만병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는 혈액 안에 보유한 혈소판의 수와 모양은 정상이지만 혈소판이 제대로 지혈 기능을못하기 때문에 일단 출혈이 시작되면 지혈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러므로 출혈시간이 정상범위를벗어나 매우 깁니다.

 

그 이유는 혈소판이 다른 응고 인자들과 모여 응집돼 손상된 혈관 벽을 막아야 하는데 혈소판 당단백질 수용체의이상으로 이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로트롬빈 시간이나 활성화된 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aPTT)은 정상입니다.

 

글란즈만병은 혈소판응집검사를 하면 진단할 수 있는데 혈소판 활성제인 리스토세틴에만 응집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단클론항체를 이용한 유세포 분석을 통해 직접  당단백 GPIIb와 GPIIIa의 부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가족력이 있거나, 변이 유전자가 가족원에게서 발견된 경우, DNA 분석으로 보인자와정상의 판별이 가능합니다.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출혈 때 혈소판 수혈이 필요합니다. 반복적인수혈이 필요한 경우 수혈 불응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체 조직 적합 항원이 일치하는 공여자로부터 혈소판 수혈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전 또는 출혈이 예상되는 시술 전, 혹은 출산 전후에는반드시 혈소판 수혈을 받아야 합니다. 생리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 경구 피임약을 투여하면 출혈을줄일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날 경우에는 압축된 솜으로 코안을 채워 출혈 부위를 눌러주는 코 패킹을 할수 있습니다. 솜에 혈액 응고 과정에 필요한 효소인 액체 형태의 트롬빈을 묻혀 코 패킹을 하면 더욱효과적입니다. 잇몸의 출혈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치과 검진도 중요합니다.

 

실험적인 치료의 하나로 재조합 제7a 혈액 응고 인자 치료를시도할 수 있으나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보인 증례들이 있으나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 및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

‘유전상담’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과정입니다. 유전상담 과정을 통해 유전학 전문가로부터 질환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해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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