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증
정의
일정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유분증이라고 하는데,실제로 기질적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발생 빈도는 유뇨증에 비해 적지만, 유뇨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더 심각한 심리 및 적응상의 문제를 초래한다.
대개의 유분증 아동은 변을 보지 않아서 변비가 생기고, 그 결과일어나는 활발한 장운동 때문에 통증을 느낀다. 이 통증 때문에 더욱 대변을 보지 않게 되어 악순환에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악취 등의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고,열등감을 경험 할 수 있다.
원인
대개 생리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서로 상호작용해서 발생한다.
1.생리적인 원인
선천성 신경절 결여성 거대결장증, 항문파열, 직장 협착증, 그리고 기타 다른 문제로 인한 근육조절 능력의 이상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또한 장의 운동성이 낮은 체질이나, 기질에의해 신체적 신호에 부주의한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혹은 변비나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변을 보는 과정에서고통을 경험 한 경우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심리 사회적 원인
대소변 가리는 훈련 자체가 안 되었거나 일관성이 없었던 경우, 혹은너무 이른 나이에 훈련을 시킨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혹은 새로운 환경과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됐을때, 그리고 드물게는 성 학대와 같은 심한 충격 여부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증상
태어나서부터 계속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대변을 가리다가 어느 시기부터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증세는 변비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설사를 하면서 옷에 용변을 보는 경우,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 검사해 보면 큰 대변 덩어리가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설사처럼 보이는 것은 점액성 액체가 대변 덩어리 주위로 새서 나오는 것이다. 유분증은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밤보다 낮에 잘 발생한다.
종류
- 1차성 유분증: 제대로대변을 가렸던 적이 없는 상태로 전체의 50% 정도가 해당된다. 유전적인원인, 발달지연, 체질적 원인 등이 있다.
- 2차성 유분증 : 과거에대변을 가렸던 기간이 최소한 일년 이상 경과된 경우를 말한다. 모자관계 이상, 가족병리,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 있다.
진단
※(DSM-Ⅳ): 미국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정신질환들을 분류한 것
1) 유분증의 필수 증상은 적절치 않은곳 (예 : 옷 또는 마루)에 반복적으로 대변을 보는 것이다. (진단기준A)
2) 대부분은 볼 수의적 있지만 때로는 의도적이기도 하며 이러한 사건은 적어도 3개월동안 최소한 1회 발생해야 한다 (진단기준B)
3) 소아의 생활연령은 최소한 4세는 되어야 한다 (진단기준C)
4) 대변실금이 물질(예: 하체)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것이 아니어야 하고 변비와 관련된 기전을 제외한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한것이 아니어야 한다(진단기준D)
치료
어린이를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1차성인 경우는 2차성보다 치료하기 어려우므로 변비가 있는 경우엔 광유나 섬유질 식이요법을 병용하면 좋다. 치료 초기에는 관장을 해도 좋지만 반복적인 관장, 설사제 사용은피해야 한다. 세부 치료로는 정신치료, 가족치료, 사회성 훈련,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부모의 대책
대소변 가리는 훈련 자체가 안되었거나 일관성이 없었던 경우, 혹은너무 이른 나이에 훈련을 시킨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문제가심각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아이에게 긴장을 줄여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처벌은 피해야 한다.
- 대소변 가리기 훈련 : 식사직후 약 5-10분씩 변기에 앉아서 대변을 보도록 지도한다. 마냥앉아서 있는 것이 아닌 배변을 하는 근육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좌변기라면 아이의 발이 닿는 발판을 사용할수도 있다 성공하면 칭찬을 하고 상을 준다. 스티커를 활용할 수도 있다. 더럽혀진 속옷을 감추는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속옷을 빨거나, 아이가좋아하는 활동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가벼운 벌을 준다.
교사의 할 일
-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만한 사건이나 환경을 잘 살펴보고해결 가능한 부분은 조치한다.
- 아이에게 창피를 주거나 체벌을 해서는 안 된다.
예방
- 일부 아이들은 적절하게 공격적 충동이나 감정을 배출하지 못하는 것과 연관되어 유분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그때그때 건설적으로 표현하고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날마다 일정 시간에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골고루 먹도록 지도하되,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권장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해준다.
- 지나치게 엄격한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피하고, 변은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 이라는 태도가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