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중상 장병에게 재활보조기구 지원

목함지뢰 중상 장병에게 재활보조기구 지원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23) 하사와 하재헌(21) 하사에게 첨단 재활보조기구가 지원된다. 이 사고로 김 하사는 우측 하지, 하 하사는 양측 하지 무릎 부위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국군의무사령부와 협의해 지난 24일 국방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목함지뢰 폭발사고를 당한 부사관 2명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첨단 재활보조기구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입원 중인 두 부사관을 방문해 임시의지를 착용시켜 재활훈련을 제공한 뒤 늦어도 내년 봄에 최종의지를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 수술 직후 임시의지를 착용하고 재활훈련을 하면 환부 치유 촉진과 수술 후 동통 경감, 환각통 예방 등 여러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문무성 재활공학연구소 소장은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해야했던 장병들이 군에서 계속 근무하길 바란다는 소식을 접하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며 “비록 다리를 잃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할 예정이고, 조속한 군대복귀가 이뤄질수록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지금까지 600여건에 이르는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180여 종의 재활보조기구를 개발해 보급해왔다. 또한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일반 장애인들도 첨단 재활보조기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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