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의사 필기시험 문제 공개키로

문제은행 방식은 변경 없어, 소요 비용 늘듯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의사 필기시험 문제를 현행 비공개에서 공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국시원은 6일 현재 비공개로 하고 있는 필기시험 문제를 공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은행 방식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의사 국시 비공개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시원 관계자는 “필기시험을 비공개로 하다 보니 학생들끼리 문제를 복원, 족보를

만드는 등 음성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문제를 공개하면 따로 족보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로 바꿨을 경우 단점도 있다. 우선 출제기간이 늘어나고 시험일정도

바꿔야 한다. 출제를 하는 교수들의 부담도 늘어난다. 국시원 관계자는 “의사 필기시험을

수능처럼 출제한다면 한 달 정도 진료는 접고 문제 출제에 몰두해야 하는데 이걸

받아들일 교수님이 얼마나 될지 의문시된다”며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시험비용도

증가하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시원은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복지부와 최종 협의를 통해 4월

말까지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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