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 (일)

“주방에서 당장 버리세요”…오래 쓰면 기능 떨어지고 세균 범벅되는 물건들 6가지

[헬스스낵] 건강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용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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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이 심하거나 냄새가 나고 표면이 손상된 수세미는 소독해서 계속 쓰기보다 새 제품으로 바꾸는 편이 낫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겉보기에 멀쩡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위생 상태가 나빠지거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표면에 흠집이 생기고, 수세미와 칫솔에는 세균과 오염물질이 쌓이기 쉽다. 화장품 역시 개봉한 뒤 시간이 지나면 변질이나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해야 할 물건들을 살펴본다.

◆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

오래 사용해 표면에 흠집이 생기거나 변색되고, 변형된 플라스틱 용기는 교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흠집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나 오염물질이 남기 쉽고 세척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휘거나 금이 간 용기 역시 버리는 것이 좋다. 비스페놀A 프리 제품이라 할지라도 전자레인지처럼 열을 가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가 보다 안전하다.

◆ 실내 방향제

실내 방향제는 제품에 따라 다양한 향료와 화학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 이 가운데 프탈레이트는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용도 등으로 사용돼 온 물질이다. 일부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방향제라고 해서 모든 제품에 프탈레이트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프레이형이나 전기식 방향제 모두 향료 성분을 실내 공기 중으로 퍼뜨릴 수 있으므로 사용량과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향이 강한 제품을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고, 성분 표시와 사용상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래 사용한 수세미

주방 수세미는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이 남기 쉬워 세균이 증식하기 좋다. 특히 사용 후 충분히 건조하지 않거나 젖은 상태로 싱크대에 방치하면 미생물 오염이 심해질 수 있다.

수세미는 사용한 뒤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기를 짜낸 다음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오염이 심하거나 냄새가 나고 표면이 손상된 수세미는 소독해서 계속 쓰기보다 새 제품으로 바꾸는 편이 낫다. 두껍고 물기가 잘 빠지지 않는 제품보다는 세척과 건조가 쉬운 수세미를 선택하는 것도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오래된 색조 화장품

색조 화장품은 사용량이 적어 개봉한 뒤에도 오랫동안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스카라나 립스틱처럼 피부와 점막에 직접 닿는 제품은 사용 과정에서 미생물이 들어갈 수 있다. 특히 마스카라는 눈 주변에 사용하는 데다 용기 안으로 솔을 반복해서 넣었다 빼기 때문에 오염에 주의해야 한다.

모든 색조 화장품이 개봉 2~3개월 만에 오염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제품에 표시된 개봉 후 사용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냄새나 색, 질감이 달라졌거나 사용 후 피부 자극이 생겼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화장품을 함께 쓰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 솔이 닳은 칫솔

칫솔은 매일 입안에 넣어 사용하는 만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오래 사용한 칫솔은 세척과 건조를 반복하더라도 칫솔모 사이에 오염물질이 남을 수 있다. 특히 칫솔모가 옆으로 벌어지거나 탄력이 떨어지면 치아 표면과 잇몸 경계 부위를 제대로 닦기 어려워질 수 있다.

미국치과협회(ADA)는 일반적으로 칫솔을 3~4개월마다 교체하고, 칫솔모가 닳거나 벌어졌다면 그보다 일찍 바꾸도록 권고한다. 칫솔을 사용할 때는 지나치게 강한 힘을 주지 말고, 사용 후에는 물로 충분히 헹군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

◆ 굽이 닳은 낡은 운동화

운동화는 겉모습이 멀쩡해도 반복해서 걷거나 뛰면 중창의 쿠션과 지지 기능이 점차 떨어질 수 있다. 밑창이 한쪽만 심하게 닳거나 신발 내부가 변형되면 발의 움직임과 보행 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달리기처럼 발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때는 신발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운동화의 교체 시점은 제품의 종류와 체중, 보행 습관, 운동 강도와 지면 등에 따라 달라진다. 밑창이 눈에 띄게 닳았거나 쿠션이 꺼지고 발이나 무릎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사용 거리가 짧더라도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장시간 걷거나 달리는 사람이라면 운동화의 외관뿐 아니라 착용감과 밑창의 마모 상태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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