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화)

레오 14세 교황도 수술받는 ‘폐결절’⋯발견되면 무조건 제거해야 할까

대부분 양성 병변⋯크기·형태·변화 양상 따라 수술 결정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레오 14세 교황. 사진=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폐에서 발견된 결절을 제거하기 위해 이번 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교황청은 12일 레오 14세 교황이 폐결절 수술을 위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만 71세인 교황은 최근 건강검진에서 폐결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 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폐결절이) 매우 초기 단계에서 발견됐으며 병변이 한 부위에 국한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결절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수술이 이번 주 초로 예정돼 있으며, 수술 후 회복에는 약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이 수술 전 조직검사를 받았는지,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노스웨스턴 메디슨의 흉부외과 책임자인 안킷 바라트 박사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직검사를 먼저 하지 않고 곧바로 수술을 결정했다면 폐 영상검사에서 우려할 만한 소견이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폐결절이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폐암을 확진할 수는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수술로 제거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결절이 발견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결절은 폐 내부에서 관찰되는 지름 3cm 이하의 작은 혹이나 병변을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중 흉부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미국폐협회(ALA)에 따르면 폐결절은 결핵 등 과거 감염으로 생긴 흉터나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대기오염 등 폐를 자극하는 물질, 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양성 병변이지만 일부는 폐암일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폐결절이 발견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앓았던 폐렴이나 결핵 등으로 생긴 흉터가 폐결절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의료진은 결절의 크기와 형태, 위치, 시간에 따른 변화, 흡연력 등을 종합해 악성 가능성을 평가한다. 흡연은 폐암의 주요 위험요인이지만, 비흡연자에게서도 폐암이 발생할 수 있어 흡연 여부만으로 악성 가능성을 판단하지는 않는다.

크기가 작고 악성 위험이 낮다면 정기적인 CT 검사로 경과를 관찰하지만, 결절이 커지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 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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