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몸의 기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증상이 혈당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미국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의 자료를 바탕으로 밤에 갈증이 심해지는 이유를 살펴봤다. 야간 갈증이 지속되거나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잠에서 깬다면, 혈당 이상을 비롯한 건강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탈수 있으면 혈당 높아져

수분 부족과 당뇨는 서로를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영양사 레이첼 아즈메라는 “탈수 상태에서는 혈액 속 수분이 줄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자는 동안에는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데다 호흡과 땀 등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아침에 가벼운 탈수 상태가 되기 쉽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밤사이 수분 부족이 아침 공복 혈당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정상적인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평소 수분 섭취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이러한 연관성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높은 혈당, 탈수와 갈증 악화시켜

탈수가 혈당을 높일 수 있는 것처럼, 높은 혈당도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포도당의 세포 내 흡수를 도와 혈당을 조절한다. 그러나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과도하게 쌓이게 된다.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신장은 여분의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된다. 아즈메라 영양사는 “혈당 수치가 높으면 신장은 소변을 통해 여분의 포도당을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 소변량이 늘고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잦아질 수 있다. 수분 손실이 커지면 몸은 갈증을 통해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때문에 혈당이 높으면 밤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잠에서 깨거나 아침에 심한 갈증을 느낄 수 있다.
밤사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그렇다면 밤사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혈당을 꾸준히 확인한다. 당뇨 환자가 자주 혈당 수치를 확인하면 혈당의 변화, 식사·운동 등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당 측정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자신의 에너지 필요량에 맞춰 식사하고, 채소와 통곡물, 단백질 식품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첨가당과 포화지방, 나트륨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인다. 신체 활동은 혈당 관리와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한다. 탄수화물은 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섭취량과 종류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가당 음료 대신 물을 마신다. 설탕이 들어간 차나 탄산음료 대신 물을 선택하면 첨가당 섭취를 줄이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