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등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이상 증세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미국의 비영리 의료 기관이자 대학병원 의료 시스템인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등의 자료를 토대로 배뇨를 어렵게 만드는 질병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요로 감염증=세균이 요로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로는 방광이나 요도처럼 소변이 몸 밖을 빠져나가기 위해 거치는 장기다. 요로 감염증이 있으면 요의를 자주 느끼고 소변을 볼 때 특이한 냄새가 나거나 작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소변은 뿌옇거나 연한 분홍색, 붉은색 혹은 갈색을 보인다. 병원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검사해보고, 감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항생제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신장염=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요로 감염증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다 심각한 질환인 신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염에 이르면 열, 오한, 욕지기,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냄새가 나쁘거나 어둡고 탁한 소변을 보게 된다.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받아 치료를 진행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이 마려울 땐 참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생활 습관을 지켜야 세균 번식을 막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방광 통증 증후군=간질성 방광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방광 점막벽이 손상돼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른 유발 인자들도 있다. 방광이 예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복통이 일어나기도 한다.
방광통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소변을 보기 전 혹은 성관계를 가질 때 통증이 심해지고 소변을 볼 때는 통증이 사라진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큼 치료법도 없지만 약물, 수술 등의 치료를 시도하거나 운동, 식습관 개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해나갈 수 있다.
신장 결석=몸 안에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너무 많이 쌓이면 신장에서 이런 물질들이 결정을 이뤄 돌 같은 형태의 결석(돌)이 생긴다.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소변을 볼 때 통증을 일으키거나 소변 줄기가 배출되는 것을 막아 문제를 일으킨다.
그 크기가 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고 옆구리, 심지어 등에 심각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작은 결석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저절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그 크기가 클 때는 병원에서 수술 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도 협착=감염, 부기, 상처 등으로 인해 요도가 좁아진 것을 요도 협착이라 한다. 요도가 좁아지면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막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소변색이 진해지고 아랫배가 아프거나 소변을 제어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도 확장술이나 절개술, 교정술 등 적합한 수술 치료를 선택해 증상을 개선한다.
질염=칸디다균이 많이 존재하면 여성의 질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소변을 보는 부위 주변으로 가려움증이나 작열감이 느껴진다. 소변을 볼 때 혹은 성관계를 가질 때 통증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끈적끈적하고 하얀 분비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보통 질염이 있다는 점을 눈치챌 수 있다. 남성 역시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증이 생기면 성기 끝부분이 붉게 변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마찬가지로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보통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클라미디아 감염증=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성관계를 매개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체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단 소변을 볼 때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여성은 성관계 중 통증이 느껴지고, 남성은 고환에서 종종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땐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병원 진료 및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A1. 대표적인 원인은 요로 감염입니다. 세균이 방광이나 요도에 감염되면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화끈거릴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흔한 방광염은 빈뇨, 갑작스러운 요의, 아랫배 불편감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감염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Q2. 소변을 볼 때 요도 입구가 따가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요도염, 비누나 세정제에 의한 자극, 외음부 염증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요도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최근 성접촉 후 증상이 생겼다면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 성 매개 감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Q3.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면 성병일 가능성도 있나요?
A3. 그렇습니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은 배뇨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심되는 성 접촉이 있었다면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고, 확인 전까지는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이 따끔거릴 수 있나요?
A4. 가능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돼 요도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마셔도 증상이 계속되면 감염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장이나 신장 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량을 제한받는 경우에는 임의로 물을 많이 마시지 마세요.
Q5. 소변이 따끔거릴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지나요?
A5.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했다면 적절히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균 감염이나 요도염을 물만으로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6.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위험한가요?
A6. 혈뇨는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방광이나 신장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피가 섞여 나오면 통증이 없더라도 신속하게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뇨가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Q7. 남성에게 소변 볼 때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 문제인가요?
A7.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은 배뇨통, 회음부 통증, 빈뇨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유발하지만, 따끔거림이 있다면 감염 등 다른 원인도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