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6일 (화)

알테오젠, 연구부터 판매까지 한데 묶는다⋯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흡수합병

지분 62.9% 보유 자회사 소규모 합병⋯국민성장펀드 등 20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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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본사와 연구소 조감도. 사진=알테오젠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를 흡수합병한다. 신약 연구개발에 더해 임상과 허가, 영업·마케팅까지 직접 수행하는 체제를 구축해 자체 개발 제품의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알테오젠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를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7일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12월 29일이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알테오젠이 지분 62.9%를 보유한 종속회사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아이럭스비·아이젠피주)’의 글로벌 임상 3상과 유럽 허가를 진행했고 ‘테르가제주’ 등 의약품의 영업·마케팅도 담당하고 있다. 황반변성치료제 후보물질 ‘ALTS-OP01’도 개발 중이다.

합병비율은 알테오젠과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1대 0.1679581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주주에게 알테오젠 주식 60만477주가 새로 발행된다. 알테오젠이 이미 보유한 자회사 지분 62.9%에는 합병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이번 합병으로 알테오젠은 자회사에 분산돼 있던 파이프라인과 임상·허가, 영업·마케팅 조직을 직접 흡수하게 된다. 기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중심의 사업에서 자체 제품 개발과 상업화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국내외 영업 조직과 마케팅 경험을 활용하면 향후 자체 개발 제품을 출시할 때 별도의 영업망을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추진 중인 생산시설 투자와 연계해 초기 연구부터 임상·허가,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사업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합병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이사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률·재무 자문사와 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별위원회는 합병 필요성과 가치평가 방식, 전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뒤 합병 추진을 이사회에 권고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알테오젠이 자체 품목의 개발과 상업화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연결되는 사업체계를 강화해 중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합병 관련 자료와 FAQ를 공개하고 주주 의견을 접수한다. 다음 달 15일에는 대전에서 주주간담회를 열어 합병 목적과 기대효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알테오젠은 이날 국민성장펀드와 스카이레이크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조달한 자금 일부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ALT-B4 이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제품과 기술 도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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