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4일 (금)

살찐다고 피했는데… “매일 한 조각, 피부와 혈압 좋아져”, 정말?

혈압·콜레스테롤 낮추고 기억력·피부 건강에도 도움…카카오 70% 이상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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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마실 때나 식사를 마친 뒤 달달한 초콜릿 한 조각이 생각날 때가 있다. 먹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높은 열량과 당 때문에 괜히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초콜릿을 골라 얼마나 먹느냐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카카오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바놀’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를 비롯해 철분, 마그네슘, 구리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조금 쓴맛이 매력인 다크초콜릿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짚어본다.

혈관 부드럽게 하고 혈압 낮추는 데 도움

다크초콜릿의 대표적인 장점은 혈관 건강이다. 카카오에 풍부한 플라바놀 성분은 혈관이 잘 이완되도록 도와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한다.

혈관이 잘 이완되면 혈액이 지나갈 때 받는 저항도 줄어든다. 실제로 2022년 국제학술지 《음식(Food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코코아와 다크초콜릿 섭취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관련 연구 31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코코아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1.87mmHg, 이완기 혈압은 1.21mmHg 낮았다.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다크초콜릿을 섭취했을 때 혈관 벽에 쌓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카카오의 항산화 성분은 이 콜레스테롤이 산화돼 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머리 쓰는 일 많다면? 주의력·정보처리 능력에도 도움

다크초콜릿은 뇌 기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카카오에 풍부한 플라바놀은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일부 인지기능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

영국 레딩대 연구진이 18~24세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다크초콜릿 35g과 같은 열량의 화이트초콜릿 35g을 먹게 한 뒤 비교한 결과, 다크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2시간 뒤 단어를 듣고 기억해내는 검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였다.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렸다.

피부 수분 늘리고 자외선 손상 줄이는 데 도움

카카오의 플라바놀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부로 향하는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고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영양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플라바놀이 풍부한 코코아를 12주간 섭취한 결과 피부의 혈류와 수분량이 증가했다. 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가 붉어지는 정도도 줄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 초콜릿이나 먹으면 안 돼…카카오 함량 확인해야

이런 효과를 기대한다면 아무 초콜릿이나 고르면 안 된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플라바놀 등 주요 성분은 카카오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초콜릿을 고르는 것이 좋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플라바놀을 비롯한 카카오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카카오 함량이 높다고 마음껏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 함량 70~85%인 다크초콜릿 50g에는 약 300kcal의 열량과 12g의 당이 들어 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더라도 열량과 당이 높은 만큼 적당량을 즐기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달콤한 것이 생각나는 순간이라면 무조건 참기보다 카카오 함량을 확인하고 다크 초콜릿 한두 조각 정도 천천히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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