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 외과의 로봇수술이 누적 3000례를 넘어섰다. 갑상선암뿐 아니라 대장암과 유방암, 담낭·부신 절제술 등으로 하나의 절개창을 이용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달 31일 현재 외과 분야 로봇수술 누적 30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외과는 로봇수술센터가 문을 연 2018년 12월부터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2022년 누적 1000례를 기록했고, 2024년 2000례에 이어 올해 7월 3000례를 넘어섰다.
여러 곳 절개하는 Xi, 하나의 절개창 쓰는 SP
현재 병원은 여러 개의 절개창을 이용하는 다빈치 Xi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와 여러 수술기구를 넣는 단일공(單一孔)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운용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로봇이 스스로 수술하는 방식이 아니다. 집도의가 콘솔에 앉아 화면을 보면서 로봇팔과 수술기구를 직접 조종한다. 작은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의 한 방식이다.
인하대병원은 2022년 12월 인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이후 로봇수술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말 SP 한 대를 추가했다. 현재 다빈치 Xi 1대와 SP 2대 등 수술용 로봇 3대를 운용하고 있다.
외과에서는 갑상선암과 대장암, 유방암을 비롯해 비장·담낭 절제술 등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확대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경우 겨드랑이 주름을 이용해 접근해 목에 직접 절개 흉터를 남기지 않는 방법도 시행한다.
병원 측은 다빈치 SP를 활용해 대장암·유방암·탈장·부신·담낭 수술 등 5건의 인천 지역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단일공 수술은 절개 부위를 줄일 수 있어 흉터와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단일공 방식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질환의 종류와 진행 정도, 수술 부위,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 등을 살펴 다공식과 단일공 가운데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센터 전체 로봇수술은 5000례 넘어
외과뿐 아니라 다른 진료과를 포함한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전체로는 누적 로봇수술 5000례를 넘어섰다. 외과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6개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다빈치 로봇수술기 3대와 함께 로봇 보조 기관지경 플랫폼 ‘아이온(Ion)’, 로봇수술 원격 미디어 플랫폼 ‘허브(Hub)’도 운용한다. 이 가운데 아이온은 폐 속 병변에 접근해 조직검사 등을 돕는 장비로, 다빈치처럼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용 로봇과는 역할이 다르다.
신우영 인하대병원 외과 과장은 “2018년 첫 수술 이후 약 8년 만에 3000례를 달성한 것은 그만큼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완결성을 바탕으로 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선택지와 맞춤형 로봇수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