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유행하는 ‘이 장난감’ 전자레인지 돌렸다가 ‘펑’…얼굴 화상 입은 10세, 무슨 일?

틱톡 따라하다 뜨거운 내용물 폭발…엄마 “눈 안 다친 게 다행”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한 10세 소녀가 틱톡에서 유행한 장난감 실험을 따라 했다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아이 어머니가 주의를 당부하며 SNS에 공개한 이미지,

한 10세 소녀가 틱톡에서 유행한 장난감 실험을 따라 했다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 어머니는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부모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도 ‘말랑이’나 ‘주물럭 장난감’으로 불리는 유사 제품이 널리 판매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영국 방송 BBC,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하트클리프에 사는 샬럿(42)의 딸 벨라는 친구 집에서 틱톡에서 본 영상을 따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아이들은 스트레스 완화 장난감 ‘니도(NeeDoh)’를 냉동실에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장난감을 더 말랑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니도는 겉면은 뜨겁지 않았지만 내부 내용물은 높은 온도로 달궈져 있었다. 이 상태에서 친구가 장난감을 눌렀고 그 순간 제품이 터지면서 안에 들어있던 뜨거운 젤이 두 아이 얼굴로 튀었다. 벨라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이 생겼다.

벨라는 현재 화상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 샬럿은 “앞으로 2년 동안 얼굴에 햇빛을 피하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흉터가 남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눈으로 튀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말랑이 장난감 전자레인지에 넣는 영상 다수...뜨거운 내용물 화상 주의해야

사고 뒤 샬럿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다가 같은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영상이 SNS에 다수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검색만 해도 같은 사고를 겪은 아이들이 많다”며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도 경고 문구는 있다. ‘가열하거나 냉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 것.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비슷한 사고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미국 미주리주에서는 7세 소녀가 전자레인지에 넣은 스퀴시 장난감이 터진 뒤 의식을 잃고 중환자 치료를 받은 사례도 알려졌다. 당시 아이 아버지는 “안에 든 물질은 뜨거운 접착제가 터지는 것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니도는 미국 장난감 업체 슐링(Schylling)이 만든 촉감 놀이용 스트레스 장난감으로, 고무 재질 안에 말랑한 젤 형태 내용물이 들어 있어 손으로 누르거나 늘리며 촉감을 즐기는 제품이다.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판매되며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부모들은 감각 자극에 민감한 아이들의 촉감 놀이용으로 사용한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만약 위 사연처럼 뜨거운 액체나 젤이 피부에 닿아 화상을 입었다면 가장 먼저 화상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에 20분 정도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은 피부 손상을 더 키울 수 있어 직접 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착용한 반지나 팔찌 같은 물건은 빨리 제거하고, 옷이 피부에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떼지 말아야 한다.

치약, 버터, 연고, 민간요법 재료를 바르는 행동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가볍게 덮은 뒤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얼굴, 눈 주변 화상이나 피부가 벗겨진 화상, 넓은 부위 화상은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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