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아침 먹다 심정지”…남편의 말 실수와 자녀들 CPR이 살렸다, 무슨 사연?

심장판막누수 진단 받은 적 있는 여성…급성 마비 가능성 낮다했지만 심정지 발생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아침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고 쓰러졌지만, 자녀들의 심폐소생술(CPR)과 외부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연이 보고됐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단=SNS

아침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겪고 쓰러졌지만, 자녀들의 심폐소생술(CPR)과 외부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연이 보고됐다.

영국 런던 에지웨어에 거주하는 채나 휴즈(44)는 2024년 6월 13일 아침, 식사 도중 심정지가 발생했지만 즉각적이 응급처치로 살 수 있었다. 그날 아침 남편인 라비 조니 휴즈(44)는 아이들에게 '엄마를 깨우지 말라'고 말하려다 실수로 '엄마를 깨워라'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 이 말 한마디가 결국 채나의 생명을 구하는 계기가 됐다.

사건 날은 유대교 명절날이었고, 아빠의 말을 들은 자녀들이 그를 깨워 아침식사를 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채나는 18세 때 심장 판막 누수를 진단받은 적이 있지만 급성 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설명을 들었었다.

채나가 쓰러진 당시 자녀들은 즉시 응급실에 신고했고 구조대가 오기까지 이전에 교육받은 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지인이 도움 요청을 듣고 와서 CPR을 이어받았으며, 이후 도착한 구급대가 제세동기를 이용해 총 5차례 전기 충격을 시행했다. 이후 채나의 호흡과 맥박이 회복됐다.

채나는 이후 인위적 혼수상태로 전환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약 2일간 혼수상태를 유지했다. 총 11일간 입원했고, 6개월 후 악화된 심장 판막 교정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채나는 회복 중이며,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건 당시의 기억은 없는 상태다.

해당 사연에서 아이들이 채나를 깨우지 않았다면 수면 중 심정지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발생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심정지는 발생 후 수분 내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깨어 있는 상태에서 가족이 즉각 이상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 채나가 살 수 있었던 결정적 영향이 크다.

심장판막 누수, 증상 없이 진행되다 심정지까지… 조기 진단이 관건

채나가 18세때 진단받은 심장 판막 누수는 의학적으로 ‘판막 역류’라고 하며, 심장의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뒤로 역류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혈액을 한 방향으로 보내기 위해 승모판, 대동맥판, 삼첨판, 폐동맥판 이 4개의 판막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기능이 저하되면 혈류 효율이 떨어지고 심장에 부담이 생긴다.

원인은 선천적 이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심장 판막의 구조적 손상, 류마티스성 심질환, 감염성 심내막염 등 다양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지만, 역류가 진행되면 호흡곤란, 피로, 심계항진,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승모판, 대동맥판에 문제가 생기면 심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 기능 저하와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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