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젠맙, 메루스 11.2조원 인수…이중항체 ‘페토셈타맙’ 확보

2027년 출시 목표…“두경부암서 블록버스터 잠재력”


[사진=젠맙 홈페이지]

바이오기업 젠맙(Genmab)이 네덜란드 소재 메루스(Merus)를 8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에 인수하며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빅딜’을 성사시켰다. 거래의 핵심 자산은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LGR5(줄기세포 표지자)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치료제 '페토셈타맙(petosemtamab)'으로, 현재 임상 3상 2건이 진행 중이다.

앞서 공개된 임상 2상에서 PD-L1 양성 재발·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의 12개월 생존율이 79%로 보고됐다. 젠맙은 두 건의 3상 결과가 나오면 2027년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에서 “2029년 연매출 10억 달러 달성 후 수십억달러대로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메루스 인수는 장기 전략과 부합하고 향후 10년 이상 지속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조건은 메루스 주식을 주당 97달러에 매수하는 것으로, 직전 거래일 종가(68.89달러) 대비 41% 프리미엄이다. 젠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완전 보유(wholly owned) 모델 전환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젠맙은 존슨앤드존슨(J&J)과의 다발골수종 항체 치료제 '다잘렉스' 성공 이후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왔다. '아카순리맙(acasunlimab, PD-L1×4-1BB 이중항체)'의 공동개발은 올해 바이오엔텍이 중단했지만, 지난해 프로파운드바이오(ProfoundBio)를 18억 달러에 인수해 ADC(항체-약물 접합체) '리나타바르트 세수테칸(rinatabart sesutecan, Rina-S)'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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