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전환 속도…‘렉라자’와 4주 간격 병용도 효과 유지

세계폐암학회서 PALOMA-2·3 임상 주요 결과 공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존슨앤드존슨 새 기업 브랜드 로고. [사진=존슨앤드존슨]

존슨앤드존슨(전문약 사업부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피하주사(SC) 제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현지시각)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5)에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의 PALOMA-2 임상 2상 주요 코호트 결과가 발표됐다.

앞서 PALOMA-3 임상 3상에서 2주 간격 SC 주사가 기존 정맥주사(IV)와 비열등함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투여 간격을 더 늘려도 유사한 효능이 확인됐다. 피하주사는 피부 아래 짧게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약 시간과 주사실 체류 시간을 줄이고, 주사 관련 이상반응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PALOMA-2 코호트 5는 치료 이력이 없는 EGFR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 SC를 4주 간격으로 병용했다. 중앙 추적 6.5개월 시점 분석에서 종양이 의미 있게 줄어든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연구자 평가 82%, 독립적 중앙검토(BICR) 83%였다. 확정 ORR은 연구자 79%, BICR 83%로 집계됐고, 반응까지 걸린 시간(TTR) 중앙값은 8.1주였다. TTR은 치료 시작 후 첫 반응까지 걸린 시간을 말한다.

항암제의 주요 효과 판정 지표인 반응지속기간(DoR)과 질병이 악화되기까지의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OS)은 추적 기간이 짧아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정맥주사와 대체로 유사한 효능을 보였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없었으며 투약 관련 이상반응은 더 적은 경향이라고 밝혔다.

PALOMA-2 코호트 2는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화학요법과 리브리반트 SC를 3주 간격으로 병용했다. 중앙 추적 10.4개월 시점에 ORR은 연구자 76%, BICR 77%였고, 확정 ORR은 각각 71%, 67%였다. TTR 중앙값은 6.4주로 빠른 편이었으며, 반응이 확인된 환자 중 66%가 분석 시점까지 반응을 유지했다. PFS 중앙값은 12.2개월, OS는 미도달로 보고됐다. 이 역시 기존 정맥주사 치료와 효능은 비슷하고 주사 관련 부작용은 줄어든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리브리반트 피하주사가 3~4주 간격으로 넓혀도 효과를 유지하면서 치료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렉라자 병용이 필요한 EGFR 변이 환자,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엑손20 삽입 변이 환자에서 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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