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나리, 목련, 벚꽃, 유채꽃, 아카시아…, 봄에는 많은 꽃들이 피지만 한동안 진달래와 철쭉만 봄꽃으로 알고 지냈습니다. 두 닮은 꽃은 한(恨)의 꽃, 혁명(革命)의 꽃이었지요. 연붉게 물든 교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강소주를 비우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진달래와 철쭉은 참 헷갈리지요? 진달래는 먹을 수 있다고 해 ‘참꽃’, 철쭉은 먹을 수 없어 ‘개꽃’이라고 부른답니다. 선인들은 봄이면 진달래 꽃잎을 올려 지진 화전이나 오미자즙 또는 꿀물에 진달래를 띄운 화채를 먹었고 진달래의 꽃잎을 따서 두견주(杜鵑酒)를 담아 마셨지요.
오늘은 너무나도 유명한 소월(素月) 김정식의 ‘진달래꽃’을 준비했습니다. 읽고 또 읽어도 아름다운 시입니다. 소월이 남편에게 버림받은 외숙모의 슬픔을 대신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건강편지 추천 하시려면
☞사랑하는 분에게 추천할 때
☞동창이나 회사 임직원 등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자 할 때
☞기타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오늘의 음악
오늘 첫 음악은 봄에 어울리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을 라파엘 쿠벨리크 지휘, 체크필하모닉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둘째 곡은 1917년 오늘 태어난 미국의 재즈가수 엘라 피츠제럴드의 대표곡 ‘Just One of Those Things’, 셋째 곡은 윤하가 부르는 ‘진달래꽃’입니다. 김동진 작곡의 그 가곡과는 많이 다르지요?
♫ 몰다우강 [라파엘 쿠벨리크] [듣기]
♫ Just One of Those Things [엘라 피츠제럴드] [듣기]
♫ 진달래꽃 [윤하] [듣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