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용은 지성의 토대 위에서 꽃핀다
진눈깨비 속에서 졸업식이다 <안도현의 ‘2월’ 전문>
벌써 경인년 첫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2월의 첫 날이군요. 2월을 뜻하는 영어 ‘February’는 ‘정화(淨化)’를 뜻하는 라틴어 ‘Februum’에서 왔다지요? 여러분 모두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2월이 되기를 빕니다.
2월에는 안도현의 시처럼 꼬맹이부터 박사까지 졸업식이 줄을 잇는 달이지요. 제 둘째딸 초록(初綠)이도 초등학교를 졸업한답니다. 저는 졸업식하면 건강편지에서 세 번이나 소개했던 스티브 잡스가 떠오릅니다. 양부모의 헌신으로 리드대학교에 입학하지만 더 이상 뒷바라지를 받기가 부담스러워 자퇴했지요. 결코 졸업식에 가보지 못했지만 쇠퇴하던 애플을 부활시키고나서 스탠퍼드대학교의 졸업식에서 한 그 명연설을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기업인들이 우리나라 대학교에서 실용교육이 부족하다고 한탄하지만 저는 인문학의 고사(枯死)가 더 걱정입니다. 창의력과 실용성은 결국 인문학의 토양 위에 꽃피는 것 아닐까요? 대한민국이 교양과 지성, 사람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문화국가가 되기를 꿈꾼다면 지나친 이상주의일까요?
지성인이 되기 위하여
⑤신문을 제대로 본다.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 전에 나와는 무슨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며 본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지성과 관계 있는 음악, 포크송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밥 딜런의 ‘Hard Rain's Gonna Fall’, 존 바에즈의 ‘Diamonds and Rust’, 레너드 코헨의 ‘So Long Marianne’, 닐 영의 ‘Heart of Gold’가 이어집니다.
♫ Hard Rain's Gonna Fall [밥 딜런] [듣기]
♫ Diamonds and Rust [존 바에즈] [듣기]
♫ So Long Marianne [레너드 코헨] [듣기]
♫ Heart of Gold [닐 영] [듣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