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서울아산병원, AI 기반 외국인 환자 원스톱 진료시스템 구축

서울아산병원, AI 기반 외국인 환자 원스톱 진료시스템 구축
외국인 중증 위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 통합진료플랫폼을 통해 원격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나의 사이트에서 접수부터 검사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외국인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하기 전부터 원격 진료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암·장기이식 등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부터 외국인 환자에 대해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왔다. 최근 5년 동안 57개국에서 총 866건의 비대면 진료를 제공했으며, 환자 대부분은 간암, 간경화, 뇌종양, 췌장암, 폐 질환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러나 기존 진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언어가 다르고 이메일, 메신저 등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도 달라 다양한 경로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어려웠다. 또 개인 정보 유출 위험도 존재했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통합진료 플랫폼은 접수부터 검사자료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모두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환자 누구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본인의 증상에 대한 설명, 개인이 촬영한 환부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현지 의료진의 소견서,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 검사자료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다. 또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8개 국어에는 자동번역 서비스가 제공돼 환자들은 자국어로 편리하게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환자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사전상담을 시행해 최적의 진료과를 연계해준다. 환자는 통합진료플랫폼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을 때의 치료계획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과 노하우가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외국인 환자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4년 한 해에만 1만9482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6%), 아랍에미리트(15%), 몽골(14%) 등의 순으로 많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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