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구강성교 중 성병 예방용 속옷 ‘로랄스’ 시판 승인

구강성교 중 성병 예방용 라텍스 속옷 ‘로랄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 시각) 구강성교 중 성병 예방용 ‘라텍스 속옷’ 로랄스(Lorals)의 시판을 공식 승인했다.

로랄스는 비키니 또는 팬티 형태로 살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헤르페스, 매독, 임질 등 성병이 구강성교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로랄스에 대한 검토를 주관한 FDA 코트니 리아스 사무국장은 “이 제품에 대한 FDA의 승인은 구강성교 중 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 수단”이라고 말했다.

구강성교 중 성병 감염 예방용 제품으로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덴탈 댐(dental dam)밖에 없었다. 덴탈 댐은 입에 착용하는 일종의 방어막으로 라텍스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졌다.

제품 개발자인 멜라니 크리스톨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랄스는 콘돔 재료만큼 얇은 라텍스로 만들어졌고, 바닐라 향이 나며, 허벅지 안쪽에 체액을 보관할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로랄스는 콘돔처럼 1회용이다.

앨라배마대 의대 잔느 마라조 교수(감염병 예방)는 “첫 성행위를 구강성교로 시작하는 청소년들도(미국 등에서)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성병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DA는 로랄스에 대한 임상시험을 요구하지 않았으나 콘돔과 마찬가지로 두께, 탄력, 강도 등 내용에 문서를 제출토록 했다.

한편 FDA 승인 직후 로랄스 판매에 들어간 한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4개 들이 팩을 25달러(약 3만2000원)에 팔고 있다.

사이트 운영진은 이 제품에 대해 ‘보다 안전한 구강 성교를 위해 FDA 승인을 받은 웨어러블 STI(성병) 보호 장치’라든가 ‘패션과 유희에 적합하고 피부에 착 달라붙는 매력적인 라텍스’ 등으로 표현하며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로랄스는 2018년 초에 개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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