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기온 들쭉날쭉하면 심장발작 늘어난다

영국 4년 동안 8만4000명 조사결과

기후 변화로 기온이 너무 오르거나 낮아져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과대학교의 생리학자 크리스난 바스카란 조사팀은 2003~2006년 심장병으로

병원을 찾은 8만4000명의 자료와 당시 영국 날씨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겨울에

평균 1℃가 내려가자 심장발작 위험이 2% 높아진 것을 밝혀냈다.

여름철 기온이 너무 높아도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2003년 프랑스에서는

8월 기온이 40℃ 이상의 고온 현상으로 1만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영국에서도

평소보다 2000명 이상 더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추운 날 온도가 더 떨어지면 혈액이 굳어지는데 이것이 심장발작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들은 심장발작의 위험이

높지 않았다. 아스피린이 혈액순환을 도와 보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영국심장협회의 앨런 메이슨은 “2%라는 것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세계 전체로 본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다”며 “기후 변화가 계속된다면 2080년

정도에는 이런 일이 매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특히 70~80대 노인과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 취약하므로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소개되었으며 영국방송

BBC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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