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왜 잠들기가 힘들어질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드는 것은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수면 패턴의 변화도 대표적인 것 중 하나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이 질 좋은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65살이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은 깊은 잠을 방해해 노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노화는 어떤 식으로 노년기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많은 경우 노년기의 수면 장애는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병과도 관련이 있다.

약물

심장병, 고혈압, 파킨슨병, 그리고 갑상선 질환과 관련한 약물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심장병 혹은 고혈압 관련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면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의사와 상의해 약을 바꾸는 것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질병과 통증

관절염, 허리통증, 당뇨병, 그리고 다른 나이와 관련된 질병들은 밤에 잠을 깨우는 요소 중 하나다.

어떤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수술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통증이 있을 경우 참는 것보다는 적당히 진통제를 먹는 것도 질 좋은 수면과 건강을 위해 도움일 될 수 있다고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지적한다.

이밖에도 뇌와 신경계의 전기 신호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 예를 들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은 밤 시간에 신체를 흥분 상태로 만들어 차분한 수면을 방해한다.

심부전으로 인한 호흡곤란,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 등 모든 심장 관련 질환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는 것은 이러한 심장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고, 이것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 야뇨증

자다가도 일어나 소변을 보러가는 것도 수면에 방해가 된다. 만약 지속적으로 밤에 일어나 소변을 봐야 한다면 성인 야뇨증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성인 야뇨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 심부전, 감염, 염증, 그리고 다른 나이와 관련된 방광 문제들 때문에 성인 야뇨증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한 번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기 힘들다면 필요한 약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갱년기

중년에 접어들면 우리 몸의 호르몬도 변화한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게되며 대신 아드레날린이 급증하게 된다. 몸은 크지 않은 자극에도 격하게 반응하게 되며, 밤이 되어도 쉽게 잠들기 힘들다.

때문에 갱년기 증상으로 수면이 지나치게 힘들어질 경우 호르몬을 처방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정신 건강 

우울증과 같은 새로운 정신 건강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 조울증, 그리고 다른 기분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수면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

노화와 함께 일어나는 신체 변화가 정신 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불면이 이어진다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기 위해 좋은 방법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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