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살찌는 이유 4

[사진=tommaso79/shutterstock]

전문의들이 권하는 적정 수면 양은 7~8시간 사이다. 이보다 잠을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수면 부족은 비만을 초래한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잠이 모자라면 살이 찌는 이유 4가지를 소개했다.

1.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

미국심장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4시간만 잔 여성들은 9시간 잔 여성들보다 다음날 329칼로리의 음식을 더 먹었다. 남성은 추가 섭취량이 263칼로리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11명을 1주간은 하루 5.5시간, 그 다음 1주간은 8.5시간 자게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짧은 기간에는 밤에 군것질을 더 많이 하고, 게다가 고탄수화물 간식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칼로리 연소가 감소한다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는 밤에 12시간을 자게하고, 그 다음날은 전혀 자지 못하게 했다. 이튿날 아침을 뷔페 식단으로 맘껏 먹게 하고는 열량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잠을 못 잤을 때는 잘 잤을 때보다 열량 소비량이 20% 적었다.

3. 식탐이 증가한다

수면 부족은 체중 조절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요인이다.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수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더 많이 먹게 되는 데다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둔화된다.

4. 지방이 줄지 않는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이 과체중인 사람 10명을 2주간씩 두 번에 걸쳐 실험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되 첫 2주는 7.5시간을 자게하고, 다음 2주간은 5시간 15분만 자게 했다.

두 기간 모두 체중이 3킬로그램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방의 감소량은 잠이 많은 기간에는 1.4킬로그램인 데 반해 잠이 짧았던 기간에는 0.6킬로그램에 그쳤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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