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심혈관 병-당뇨위험 경감

충분히 섭취하면 심대사질환 발병 격감

중년 이상의 성인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심대사질환의 발병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대사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발병원인이

서로 겹쳐 통합관리가 필요한 질환들을 포괄하는 명칭이다. 이러한 심대사질환을

부르는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영국 워워크대 요한나 파커 박사팀은  1990~2009년 사이 발표된 28가지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타민D와 심대사질환의 상관관계에 관해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미국 유럽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남녀 총 9만9745명이었다.

분석결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 사람에게서 심대사질환의 발병률이 43%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환별로는 심혈관질환이 33%, 당뇨병이 55%, 대사증후군이 51%

줄어들었다.

비타민D는 피부가 자외선을 쐬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연어 참치 고등어

같은 생선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D의 일일권장량은 성인 200~400IU, 노인

800IU이며, 하루 20분 동안 햇볕을 쬐면 200IU 정도의 비타민D가 생성된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신장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비타민D의 결핍을 막으면 발병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심대사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성인건강 학술지 ‘마투리타스(Maturitas)’ 2월호에 소개됐으며

온라인 과학신문 이사이언스뉴스, 인사이언시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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