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9일 (화)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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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심근경색 부르는 대사증후군…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등은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질환들인 만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정확히는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의 다섯 가지 위험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 경우 더 위험하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이 정의됐다. 이 요소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서 알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마찬가지로 식사와 운동, 음주 및 흡연 및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전체적인 적어도 현재보다 500칼로리 정도를 줄이고 포화지방, 알코올의 섭취를 줄여야한다. 또 꾸준히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대사증후군에는 흡연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며, 한 갑 반을 피우면 79%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본인이 해당되는 각각의 요소별로 관리가 필요한데 현재 나라에서 시행하는 공단 검진에서 대사증후군 여부를 알려주고 있어서 만약 대사증후군으로 진단이 된 경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 아래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전국적으로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늘고 있고, 이로 인한 만성질환의 발생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전문적인 관리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전문적 관리를 통해 정기검사를 시행하고 본인의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건선 환자 피부, 정상인 피부보다 환경 오염 독성물질에 더 민감"
붉은 반점과 각질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면역계에 이상이 생겼거나 외상이나 감염, 스트레스, 술, 담배와 같은 외부자극이 더해졌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염증 물질이 분비되고 피부 각질 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수는 2013년 16만3936명에서 2016년 16만868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선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증상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 심하면 초기에 없던 가려움증이나 진물, 열감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고 고혈압, 당뇨병, 염증성장질환 등 대사성·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환경물질인 다이옥신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환경 유해물질과 결합해 활성화하는 단백질)와 자가포식(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분해하는 현상)의 상호작용 역시 건선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팀은 건선 환자와 정상인 피부를 비교 분석했다. 면역조직화학염색과 PCR 검사를 이용해 아릴탄화수소 인자 및 자가포식 관련 인자의 단백질 및 유전자 발현 정도를 확인했고 정상인과 건선 환자 피부 조직에 아릴탄화수소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는 물질, 자가포식 유도제, 억제제를 직접 처리해 아릴탄화수소 관련 인자 및 자가포식 관련 인자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건선환자의 피부가 다이옥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와 자가포식의 활성화 정도를 과도하게 변화시켰다. 또한 건선 환자의 피부 병변이 정상인 피부보다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의 단백질 발현이 높았고 LC3 단백질(자가포식 정도를 나타내는 표지자)의 발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물질이 자가포식의 이상 작용과 더해져 결국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도해 건선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미세먼지나 각종 공해에 노출이 잦으면 건선 발생과 악화를 야기시킨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보영 교수는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화와 자가포식작용 간의 상호작용이 건선 관련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며 “이 결과가 추후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Role of Aryl Hydrocarbon Receptor Activation and Autophagy in Psoriasis-Related Inflamm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SCI급 논문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4.556)’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
위축성 위염,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하면 위암 가능성 ↓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이 있다. 위염, 그 중에서도 ‘위축성 위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달한다고 알려진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 때문에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방치되면 10% 정도는 위암으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축성 위염이 발병했을지라도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해나간다면 위암 진행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위축돼 생기는 위염으로, 대개 헬리코박터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나 담배 등의 요인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할 수 있다. 드물게는 만성신부전이나 동맥경화증, 철분 결핍성 빈혈과도 관련이 있기도 하다. 또 위암이나 위궤양 등 위장 수술 후에도 위축성 위염이 생길 수 있다. 검진을 통해 위축성 위염이 발견되면 꾸준한 관찰과 추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외에도 명확한 원인 없이 노화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 일상생활 속 관리의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우선 위축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에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뜨거운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향신료 등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평소 식사를 할 때 소화가 잘 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폭음과 폭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들려는 노력이 함께 요구된다. 또한 식이 개선과 더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위축성 위염이 의심되거나 발병했을 경우 1년 내지 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되는데, 정확한 검사 주기는 위 상태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금보라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명확한 원인을 꼽기 힘들기 때문에 치료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병원을 찾아 관리하고 위험 요인을 피해 식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위암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