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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주위에 암환자 있다면, 이런 말 피해요

독한 치료 과정을 견뎌내야 하는 암 환자를 제3자가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암 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걱정된 마음에서 전하는 말들이 암환자를 배려하지 못한 경우도 의외로 많다. 비현실적인 조언을 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등 뜬구름 잡는 식의 낙관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암환자에게 되도록…

[박창범의 닥터To닥터]

간호사와 의사의 직역갈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의료행위가 전문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의료직역 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의료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에게만 특정행위를 할 수 있는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있고 영역을 벗어나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의료인의 면허외 의료행위’로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한 직역의 일로 규정된 일을 다른 직역이 하기 위해서는 법을 개정하여야 한다. 문제는…

인공지능(AI), 누가 2년 뒤 치매 걸릴지 92% 예측 가능(연구)

치매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인공지능이 2년 후 치매에 걸릴 사람을 92% 정확도로 예측할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스터대 연구팀이 미국 내 1만5300명 이상 환자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의 한 형태인 기계학습 모델로 분석한 결과다. 이는 데이터에서 숨어있는 패턴을 찾아내고 누가 가장 위험한지 알아내는 기술이다. 이같은…

[Dr 곽경훈의 세상보기] 병원 민원과 의료 공정성

병원에 뒤로 부탁하면 환자를 더 잘 봐줄까?

각 지역의 제후가 스스로 왕을 칭하며 '천하의 통일'을 위해 격돌하던 전국시대, 진(秦)나라는 그리 대단한 세력이 아니었다. 북서쪽의 변방에 위치한 진나라는 제나라 같은 전통적인 강자와 비교해 문화와 경제, 통치제도, 모두 낙후했고 유목민의 침략에도 취약했다. 심지어 중원에선 진나라 자체를 유목민과 다름없는 존재라 여기기도 했다. 진나라가 그런 상황을 …

폐암 환자 생존율 10년 새 30% 이상 늘어난 이유

미국 내 폐암환자들의 생존율이 크게 늘고 있다고 미국 건강의학 뉴스 웹진 헬스 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6년 4기 폐암 진단을 받은 56세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민인 마이크 스미스 씨는 헬스 데이와 인터뷰에서 “폐암에 대한 내러티브가 끔찍한 종말적 질환에서 만성질환이자 언젠가는 치료될 질환으로 바뀔 것이라고 낙관해야 할 이유가…

[Dr 곽경훈의 세상보기] 응급실의 각자도생

응급의사가 술 취한 ‘경증환자’를 볼 수 없다면…

컴퓨터단층촬영(CT)는 쉽게 설명하면 수백 장의 엑스선사진(X-ray)을 찍어 3차원에 가까운 영상을 얻는 기계다. 예를 들어, 복부 X-ray는 수직으로 한 장을 찍을 뿐이나 복부 CT는 수평으로 좁은 간격을 두고 수백 장을 찍는다. 그러면 복부장기를 3차원에 가깝게 살펴볼 수 있다. 다만 과거에는 기술적 제약으로 고작 수십 장만 찍을 수 있었고 방사선을…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운동? 신체활동?

신체활동과 운동은 다른 것일까? 세계 각국의 의학 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건강수명) 신체활동을 늘리라고 한다. 의학적으로  운동과 신체활동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신체활동은 우리 몸의 모든 움직임을 말한다. 골격근이 수축하면서 쉴 때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운동도…

불통, 무관심… 다른 의사를 만나야 하는 상황 5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는가? 연구에 따르면 대체로 사실이다. 미국에서 환자가 자기 이야기를 의사에게 털어놓는 시간은 평균 11초를 넘기지 못한다. 의사가 환자의 말을 자르기 때문이다. 두서없는 장광설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학적 판단이겠지만 환자는 서운하다. 한국에서…

[김성환의 맥박이야기] 심정지와 심폐소생술

누군가 픽 쓰러졌을 때…생명 구하는 응급조치!

목격한 사람이 바로 시행하면 생존율 3배 증가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펌프와 같다. 숨을 안 쉬게 한동안 참을 수 있지만, 심장이 안 뛰게 참을 수는 없으며, 심장이 멎으면 우리의 생명도 멈춘다. 심장이 갑자기 멈추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손상을 받는 장기는 바로 뇌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면역력 약한 환자 40%, 코로나19 백신 효과 미미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은 2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아도 항체 반응이 낮거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BBC가 24일 보도했다. 국제의학저널 랜싯에서 심사 전 논문(프리프린트)으로 발표한 영국학자들의 조사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600명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서상수의 의료&법]

수술안내서 쭉 읽고 동의 받으면 설명의무 OK?

환자가 병원에서 수술, 약물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았는데 오히려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숨지거나 영구장애와 같은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다면 환자 측에서 병원의 진료 상 과실을 의심하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환자나 유족들은 적지 않은 비용과 긴 시간, 그리고 불행한 사건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회상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소송을 제기한다.…

女의사의 환자 사망률이 더 낮다 (연구)

여자의사가 돌보는 환자가 남자의사의 환자보다 병원 내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의과생인 안잘리 서전트가 이끈 이번 연구는 2010년 4월에서 2017년 10월 사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7개 병원의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17만 1천명 이상의 환자 중 절반이 73세 이상이었고 이들을 담당한…

[Dr 곽경훈의 세상보기]

대학병원 구성원과 수술실 CCTV

초등학교 무렵 폐렴에 걸려 집 근처 대학병원에 열흘 남짓 입원했다. 또래 아이처럼 감기, 독감, 장염 그리고 소소한 외상으로 병원을 제법 자주 찾았지만 입원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다행히 이틀째부터 기침과 발열이 호전하여 2, 3일마다 정맥주사를 교환하는 것과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제외하면 병원생활은 두렵다기보다 신기했다. 그리고 그런 신기함이 슬슬…

사회적 관계 지원, 환자 수명 연장한다 (연구)

환자들에게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생존 기회와 수명 연장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브리검영대에 의하면 건강한 행동을 촉진하는 그룹 미팅 및 가족 세션과 같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존 확률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제1저자인 티머시 B 스미스 교수(상담심리학)는 “연구의 전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사회적 관계에 큰…

공감 훈련, 간병인 웰빙 향상에 효과 (연구)

요양시설에 가보면 간병인 한 사람이 여러 환자들을 돌보는 경우가 흔하다.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고된 일에 시달린 간병인들은 항상 몸도 마음도 지친 듯한 표정이다. 간병인이 파김치가 되면 본인도 힘들지만 정작 더 큰 피해는 이들이 돌보는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의료 시스템에서 간병인의 심신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공감훈련을 통해 간병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음악, 그 놀라운 치유력 (연구)

음악을 들으며 수술받은 환자들은 마취가 깼을 때 고통을 덜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훔 루르 대학교 등 독일 연구진은 수술 환자 38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수술을 받는 동안 이어폰을 착용했다. 잔잔한 배경음악을 틀고 수술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나머지 환자들은 이어폰을 쓰되 아무 소리도 들려주지…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환자보호자의 ‘번아웃’

암 환자를 가족으로 둔 A씨는 퇴근 후 곧바로 병원으로 간다. 직장인으로서 회사 출퇴근, 환자보호자로서 병원 출퇴근 두 가지를 병행하고 나면 '번아웃'에 이른다. A씨의 상황은 남의 일이 아니다. 현재 다수가 경험하고 있거나, 앞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정부의 재정적·정책적 지원은 환자의 투병에 집중된다. 그렇다보니 환자보호자의 고충은…

휴대폰으로 간편하게…한림대동탄성심병원, ‘QR코드 전자처방전’ 시행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이 약국에서 QR코드로 처방약을 조제 요청할 수 있는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 이전에도 전자처방전을 이용하는 병원은 있었지만 특정 약국을 지정한 뒤 온라인으로 전자처방전을 보내 사전에 조제요청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병원과 약국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거나 환자가 조제요청을 해놓고 정작 다른 약국을 이용하는…

친구가 암에 걸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몸은 좀 괜찮아?” 보다는 “어떻게 지내?”가 낫다. “치료는 가능한 거래?” 따위는 묻지 않는 게 좋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가족이나 친구 등이 암에 걸렸을 주변에서 어떻게 대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암 전문가에 물었다. 댈러스의 의사이자, 그 자신이 림프종 투병 중인 웬디 하펌 박사는 “다른 환자의 투병기를 들려주거나, 긍정적으로…

치매 환자와 대화하는 법

치매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건 쉽지 않다. 단순히 사람이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다. 일반인이라면 쉽게 알아들을 문장을 아예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언어 및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루스 드류 국장이 '뉴욕 타임스'에 치매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드류 국장은 "예컨대 새벽 2시에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