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징 태그

유전자

식탐, 유전자 탓일까? 의지 탓일까?

가족 구성원끼리는 식성이 비슷하다. 아빠가 짠 음식을 즐겨먹는다면 아이도 짠 음식을 좋아할 확률이 높고, 언니가 단 음식을 좋아한다면 동생도 군것질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가족끼리 식성이 비슷하다는 건, 유전자가 맛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는 의미일까? …

[김명신의 유전자이야기] ⑥소아혈액암, 진단검사의학과 의사는 무엇을 할까?

‘유전진단 드림팀’, 남은 백혈병세포 0.01%까지 찾아낸다

1995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때 11층 소아혈액병동에서 한 달 동안 수련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소아청소년과 인턴은 아침에 병동 채혈을 하게 돼 있었는데, 새벽잠이 깨지 않은 아이들을 깨워 가느다란 팔에서 조심조심 채혈을 하며 미안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오전에는 진단검사의학과에 가서 아침에 채혈한 혈액 검사 결과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닮은 꼴 100만 개 발견”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의 핵심을 이루는 절단효소 카스9(Cas9)의 진화적 기원을 탐구하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이 100만 개 이상의 잠재적 유전자가위들을 발견했다고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스9 효소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찾고 절단하도록 안내하는 한줄기의 RNA와 팀을 이뤄 유전체를…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의외의 요인 5

체중 감량은 덜 먹고 더 움직이면 되는 단순한 문제로 치부된다. 물론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가 높으면 살은 빠진다. 하지만 섭취 칼로리가 많다는 것을 의지력의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일수록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끼고, 유전적인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 유발하는 유전인자 찾았다 (연구)

가임기 여성을 오랜 세월 괴롭혀온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국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25일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크리나 존더반 교수 연구진은 이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고 이 유전자 발현을 차단하는 치료법을 제시한 논문을 이날 ‘사이언스 중개 의학’에 발표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좋은 대학 진학! 부모 유전자에 달렸다 (연구)

학업 성취도가 높아 자녀가 교육적으로 성공하는지 여부는 부모의 유전자에 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는 물론 직접 물려받지 않은 유전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영국 UCL, 킹스칼리지런던, 레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미 알려진 대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가 자녀의 교육적 성취에 가장 크게…

위암 환자의 후회 “흔한 위염이 아니었어요”

"건강검진에서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았는데,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게 후회됩니다. 너무 일에 쫓겨 제 몸을 돌보지 못했어요. 위 점막이 염증으로 얇아졌다고 했는데, 저녁 회식 위주의 영업 활동을 하면서 병이 악화된 것 같습니다."(37세 남성 위암 환자)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늙으면 머리 나빠진다? 일부 기능 더 좋아져 (연구)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도 쇠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나 주의력 등 일부 주요 정신적 능력은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더 좋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58~98세 참가자 702명을 대상으로 주의력과 인지조절능력의 세 가지 측면, 기민(alerting), 정향(orienting),…

알츠하이머 유발인자, 뇌 속의 이상단백질 때문?

알츠하이머 질환이 유전되는 한 가족의 유전자를 추적한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연구결과가 알츠하이머 유발 인자에 대한 오랜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스탯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사이언스 중개의학’지에 개재된 이 논문은 40대 초반에 알츠하이머 증세가 대를 이어 발생한 남매와 그 사촌의 DNA에서 18개 유전문자가 삭제돼…

배꼽 부분 허리 재보니… ‘내장지방’ 빼는 법

사람이라면 누구나 뱃살이 있다. 심지어 평평하고 탄탄한 배를 가진 사람도 뱃속에 지방이 껴있다. 뱃살이 있다는 것은 정상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지만 지나치다면 문제다.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보다 심장, 폐, 간 등을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이 훨씬 더 문제가 된다. 어떻게 하면 내장지방을 뺄 수 있을까.…

낙관적, 비관적 성향도 타고나는 것일까

긍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보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성공하거나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심리학자들이 긍정적인 전망과 희망을 가지라고 권유하는 이유다. 그런데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은 상반된 두 감정이 같은 영역 안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분리된 영역에서 따로 벌어지는 것인지의 여부다. …

인류의 조상과 다른 유전자는 단 7%뿐 (연구)

고대 인간의 조상과 달리 현생 인류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유전자는 단 7%이하라는 게놈 연구가 발표됐다. 현생 인류의 DNA는 지금까지 알려진 인류의 조상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Denisovans)과 많은 부분 공유해 크게 다를 바 없고, 이전 멸종한 인류에 없던 DNA는 1.5%~7%에 이른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은…

사람의 유전자 변이도 코로나19 위험 요인 (연구)

특정한 유전변이가 있는 사람은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거나,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여 만든 '코로나19인간유전체이니셔티브(COVID-19 Human Genome Initative)'가 진행한 연구결과다. 국내에서는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텔레파시 정말 통할까?” 쌍둥이 속설 6가지

최근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일란성 쌍둥이 아들을 낳아 화제가 됐습니다. ‘세인트 레오 볼트’와 ‘썬더 볼트’로 알려졌는데, 굳이 우리말로 뜻을 풀면 사자(우사인 볼트의 미들네임)와 천둥입니다. 이름 마저도 우렁차고 재빠를 것 같은 이 쌍둥이, 서로 잘 통할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 일란성 쌍둥이는 서로 특별한 감정 공유…

[김명신의 유전자이야기] 과학적 절차와 상업적 적용

유전자 분석으로 ‘내 반쪽’ 찾을 수 있다고?

얼마 전 BBC 뉴스에 ‘유전자 분석으로 운명의 상대를 찾을 수 있을까?’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찾아보니 한 남성이 얼마의 비용을 내 유전자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완벽한 연인을 찾아 결혼까지 성공했다는 스토리이다. 그 동안 유전자를 많이 분석해보았지만 어떤 유전자가 사람 간의 인연을 알려줄 수 있는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서…

‘이것’하면 전립선암 위험 크게 낮아져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 암사망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빈도 높은 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2%로 비교적 빈도가 낮지만 식생활의 서구화 및 고령화 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죠. 그렇다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암에 적용되겠지만…

친한 친구, 부부가 서로 닮은 이유

친한 친구들이나 커플, 부부를 보면 왠지 모르게 서로 닮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나 편견이 결코 아닙니다. 연구에 의하면 친한 친구는 낯선 사람보다 유전적 유사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

“먹는 시간, 음식만큼 건강에 큰 영향”

건강을 위해서 식습관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죠. 그런데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못지않게 언제 먹는가도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사시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데요, 실험 과정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극단적 아침형 인간은 돌연변이다?

여러분은 올빼미형 인간, 아침형 인간 중 어느 쪽이신가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에 따르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인간 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은 대개 습관이 아닌 유전적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특히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 5시 반 전에…

쓴맛에 민감하면 코로나 덜 걸린다? (연구)

쓴맛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은 코로나 19에 덜 거리거나,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배턴 루지 종합 의료센터 연구팀은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은 1,935명을 대상으로 미각 시험을 진행했다. 쓴맛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민감, 중간, 둔감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석 달 후, 대상자 중 266명이 코로나 19에…